최근 5년간 반도체 메모리 관련 특허 최다 출원 기업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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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반도체 메모리 관련 특허 최다 출원 기업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11.14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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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015년 동한 특허출원 수는 총 2만 665건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국내 특허출원 수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에 따르면, 반도체 메모리의 설계, 생산, 패키징을 포함한 제조 기술 분야의 국내 특허출원은 지난 5년간(2011~2015) 해마다 4,000여건이 출원되어 총 20,665건으로 집계됐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국내 특허 출원 건수 <사진제공=특허청>

다출원 기업으로는 삼성전자(4,388건, 21.2%)와 SK하이닉스(3,739건, 18.1%)가 각각 1, 2순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인텔(759건, 3.7%), TSMC(572건, 2.8%), 마이크론(357건, 1.7%), 웨스턴디지털(150건, 0.7%), 도시바(140건, 0.7%) 순이다.

국내기업은 ‘설계’에서 ‘완제품’까지 제조공정 전반에 걸쳐 세분화된 요소기술들을 대거 출원한 반면 국내에 생산설비가 없는 외국기업은 ‘구조적 설계’ 위주의 기술들을 선별하여 소량 출원하였다.

한편, 대형 특허분쟁의 격전지인 미국에서는 같은 기간 동안 국내 특허건수의 약 3배에 달하는 58,838건의 특허가 출원됐다.

다출원 기업으로는 SK하이닉스(2,594건), 삼성전자(2,566건), 도시바(2,289건), 마이크론(2,120건), IBM(1,977건), 웨스턴디지털(1,289건), 인텔(1,008건) 순이다. 미국에서도 국내기업들이 선두를 다투며 1, 2순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들 글로벌 기업들의 미국특허 출원건수는 ’11년 417건에 불과했지만 ’12년 1,154건, ’13년 3,933건으로 급증한 후, ’14년 4,188건, 15년 4,151건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2분기 D램 반도체 시장 점유율 <사진제공=통계청>

이는 60년 동안 대용량 스토리지 시장을 지배했던 하드디스크(HDD)가 SSD(Solid State Drive)로 교체되면서, SSD에 탑재되는 낸드 플래시 관련 특허 5,616건이 최근 3년간 집중적으로 출원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허청 마정윤 전자부품심사팀장은 “국내기업들이 적층형 3D D램 및 3D 낸드 플래시 특허를 미리 선점하고 제품을 양산․판매하면서 해외 반도체 제조사들의 기술 경쟁을 유도하는 식으로 반도체 메모리 시장의 판도를 이끌고 있다.”면서, “4차 산업혁명의 하드웨어적 핵심 요소인 반도체 메모리의 수요는 급속히 증가할 것이므로 우리나라 기업들의 지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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