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8 예판 시작, 25% 선택약정 가입 비율과 초반 흥행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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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8 예판 시작, 25% 선택약정 가입 비율과 초반 흥행에 관심 집중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10.2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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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약정 100% 육박 전망까지 나와...20여분만에 물량 소진된 7보다 첫 날 반응은 미온적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가 27일 오전 9시부터 일제히 아이폰8 사전판매에 돌입한 가운데, 선택약정을 선택하는 고객 비율이 100%에 육박할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가장 고가의 요금제를 선택해도 공시지원금이 최대 12만2000원에 불과한데다, 선택약정 할인율이 25%로 상향됐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아이폰X 출시를 앞둔 아이폰8의 초기 흥행에도 관심이 쏠린다. 예판 시작 첫 날 반응도 아이폰7 등 예전만 못한 것으로 관측되며, 외신들은 아이폰X의 선주문 물량이 부족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고가 스마트폰의 경우 선택약정으로 구매하는 비율이 80%를 넘고 있으며, 제조사의 판매장려금이 지급되지 않아 공시지원금이 적은 아이폰의 경우 90% 이상이 선택약정으로 가입하고 있다. 

가장 많은 지원금을 지급하는 통신사는 SK텔레콤으로 11만원대 요금제에서 공시지원금 12만2000원이 지원된다. 비슷한 요금제에서 KT는 11만5000원, LG유플러스는 11만8000원이 책정됐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6만원대 요금제의 경우 LG유플러스가 7만1000원으로 가장 많고, SK텔레콤이 6만9000원, KT는 7만원이다. 3만원대 요금제에서는 SK텔레콤 3만4000원, KT가 3만5000원, LG유플러스가 3만5000원이다. 

유통망 지원금 15%를 더한다 해도 아이폰8의 출고가를 고려할 때 거의 전 요금제에서 선택약정의 할인폭이 더 크다. 선택약정으로 11만원대 요금제로 아이폰8을 구매하면 2년간 최대 66만원의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애플의 아이폰X(좌)와 아이폰8 시리즈 <사진제공=애플 홈페이지>

이에 업계에서는 아이폰8의 선택약정 가입자 비율이 100%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출고가는 아이폰8 64GB 모델이 94만6000원, 256GB 모델이 114만2900원이며, 아이폰8+(플러스)는 64GB 모델 107만6900원, 256GB 모델이 128만3700원이다. 128GB 모델은 이번 시리즈에서 출시되지 않았다. 

7에 치이고 X에 밀리는 아이폰8, 예판 첫 날 시장 반응도 예년보단 부진

이통사의 공식 예판 시작 후 최대 30분이면 전량 소진되던 아이폰이었지만, 아이폰8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전만 못하단 평가다. 

KT의 경우 시작 30분 만에 5만대의 초도물량이 모두 팔렸다고 밝혔지만, 이 날 오후까지 여전히 예약을 받고있는 일부 매장이 존재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예약판매가 진행중이다. 아이폰7의 경우 예판 시작 20여분 만에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의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이는 아이폰7과 크게 다르지 않은 디자인,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스웰링 현상 이슈, 11월 3일부터 현지 예판에 돌입할 아이폰X 대기수요 때문으로 분석된다. 높은 가격이 부담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해외 분위기도 국내와 크게 다르지 않은 분위기다. 

美 시장조사업체 로컬리틱스에 따르면 아이폰8의 출시 첫 달 판매량은 1890만대로, 전작인 아이폰7의 첫 달 판매량 3500만대에 크게 못미쳤다. 반면 아이폰X의 사전주문 물량은 크게 부족할 것이란 외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애플 소식에 정통한 궈밍치 KGI 애널리스트는 올해 말까지의 아이폰X 공급 물량이 2000만대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아이폰X의 초기 물량이 200~300만대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 1~2월까지도 아이폰X의 물량 부족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이 계속되고 있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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