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들의 무직자 대출 절반이상이 20대 청년들에게 쏠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최근 3년간 저축은행 무직자 대출자료'에 의하면 작년 기준 전체 무직자대출 차주수 2만736명 중 만 29세 이하 차주가 1만1262명으로 과반이 넘었다. 또 20대 이하가 전체 대출잔액 788억원 중 506억원을 차지해 전체 대출액의 64%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문제는 저축은행 및 대부업체들이 무직자들도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광고해왔다는 사실"이라며 "저축은행사들이 현재는 대부분 취급을 중단했다고 하지만 지금도 인터넷 포탈에 무직자 대출을 검색하면 여러 기관에서 취급하고 있는 것처럼 홍보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박 의원은 "특히 20대 무직자 대출 차주들은 2015년까지 8%대의 연체율을 보이다가 작년부터는 10%로 높아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청년 신용불량자가 양산 되는 것은 아닌지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채식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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