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고’ ‘클랜대항전’으로 돌파구, 인디게임도 ‘대회’ 키워드
솜 키우기, 총 키우기, 거지 키우기, 근육 키우기 등 인디게임이 구글 인기 순위에 오르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지만 매출 순위 탑100 안에 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게임성은 물론, 기본적인 과금 설계도 좋아야 하기 때문인데, 이는 광고에만 의존하는 인디게임이 넘어서기 어려운 한계점으로 꼽히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글 매출 탑100안에 드는 인디게임은 탁월한 과금 요소는 물론, 게임성까지 갖추고 유저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다. 그들은 다른 인디게임과 무엇이 다른지, 어떤 상황에 있는지 그 내부를 들여다 봤다.
구글 매출 탑100에서 이제는 한국게임보다는 해외 게임이 더 많을 정도로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은 글로벌 게임사들의 각축장이 됐다. 19일 기준, 인디 게임 중에서 가장 높은 등수를 자랑하는 작품은 66위의 '좀비고등학교(이하 좀비고)'다. 기존에 인디게임 1위를 유지했던 이꼬르의 '오늘도환생'은 80위권에서 100위로 추락한 것에 비하면, 비약적인 발전이다.
좀비고는 일본에서 시작된 '아오오니'에서 힌트를 얻어 제작된 인디게임이다. 최대 8명이 함께 즐기는 실시간 온라인게임으로, 플레이어들 중 한 명이 숙주 좀비로 변신하면 다른 유저들은 감염되지 않게 도망쳐야 한다. 이 독특한 방식은 '숨바꼭질온라인'이라는 또 다른 인디게임을 탄생시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