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8'로 고전하고 있는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5% 미만으로 프리미엄 제품군에서는 애플에, 보급형 제품군에서는 화웨이, 오포, 비보 등 현지 업체에 밀려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삼성전자는 '위챗페이'(WeChat Pay)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중국의 모바일 결제 시장은 지난해 38조위안(약 6200조원)에 달할 정도로 거대한 시장이다. 삼성전자는 알리페이에 이어 위챗페이와도 제휴를 맺으며 중국 시장 진출의 의지를 내비쳤다.
삼성전자는 9월 13일 중국 베이징 798 예술구에서 현지 거래선, 미디어, 파트너 등 약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갤럭시 노트8’ 중국 출시를 알렸다.
이 날 기조연설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중국은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며 "삼성전자의 기술력과 제품력을 바탕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신뢰와 사랑을 더욱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8’ 중국 출시에 맞춰 '위챗페이(WeChat Pay)'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알리페이(AliPay)에 이어 중국 양대 결제 서비스와 모두 손 잡음으로써 삼성 페이 이용자들이 중국 내 대부분의 매장에서 손쉽게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최근 중국에서 각광받고 있는 공유자전거 서비스 업체
'모바이크(Mobike)’와도 협력한다. ‘갤럭시 노트8’ 사용자는 카메라를 실행해 모바이크 자전거의 QR 코드를 스캔한 후 간단한 조작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갤럭시 노트8’은 중국에서 미드나잇 블랙, 딥씨 블루, 오키드 그레이 등 총 3가지 색상, 3가지 내장메모리 모델로 9월 29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64GB 모델은 6988위안(약 120만 8천원), 128GB 모델은 7388위안(약 127만 7천원), 256GB 모델은 7988위안(약 138만 1천원)이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