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지만 익히면 달달한 ‘양파’, 맛보다 효능이 더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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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지만 익히면 달달한 ‘양파’, 맛보다 효능이 더 매력적
  • 황창영 기자
  • 승인 2017.08.18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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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먹으면 맵지만 익히면 달달한 맛을 내는 양파는 참 매력적이다. 맛보다 더 매력을 끄는 점은 다름 아닌 양파의 효능이다. 

양파는 칼로리가 낮고 콜레스테롤 분해 기능이 뛰어나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또 양파의 주요성분인 ‘퀘르세틴’은 당뇨와 고혈압을 예방한다고 알려져 있다. 적양파에는 적색을 띄게 하는 ‘안토시아닌’ 성분도 함유되어 있다. 퀘르세틴, 안토시아닌과 같은 항산화물질은 체내 활성산소를 없애고 면역력을 높여준다. 

양파를 생으로 먹으면 식감이 아삭해 씹는 맛이 있지만 아린 맛 때문에 다른 과채와 함께 샐러드에 넣는 경우가 많다. 양파를 샐러드에 넣으면 양상추나 토마토 등 비타민 B1이 함유된 재료의 체내흡수율을 향상시킨다고 한다.

최근에는 양파를 즙으로 섭취하는 경우도 늘었다. 가정에서 냄비를 이용하거나 중탕기를 활용해 양파즙이나 양파물로 만드는 것이다. 따뜻하게 데워 마시거나 매일 양파를 챙겨 먹지 않아도 건강음료로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양파즙 만들기가 번거롭다면 건강식품으로 나온 양파즙을 구매하는 것도 좋다. 소비자들이 똑똑해져 시중에 출시된 양파즙 중에는 생산과정에 신경을 쓴 제품들이 많다. 양파즙을 고를 때는 ‘제조 방식’, ‘초미세분말’, ‘원료’ 세 가지만 따지면 질 좋은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가장 먼저 ‘통째 갈아 만든’ 제품인지 살펴야 한다. 양파의 껍질에는 알맹이보다 60배 더 많은 퀘르세틴 성분이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껍질까지 통째 갈아 분말을 넣은 전체식 양파즙의 경우 양파껍질의 유효성분까지 온전히 담아낼 수 있다. 

실제로 한국기능식품연구원이 양파즙과 양파분말의 영양성분을 분석한 결과, 양파분말이 양파즙보다 비타민E, 플라보노이드, 식이섬유, 칼슘, 아연, 철 등 함량이 최대 10.92배나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통째 갈아 만들 때 ‘초미세분말’ 기술을 활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양파 세포의 영양분은 인체 내에서 분해할 수 없는 세포벽으로 둘러 싸여있다. 이에 섭취를 하더라도 양파 세포 안의 영양분까지는 흡수하지 못하고 배출하게 된다. 따라서 초미세분말 기술을 사용, 세포벽을 깨면 그 안의 영양분을 꺼낼 수 있어 먹었을 때 흡수가 가능하다. 

기술만큼 자세히 봐야 할 것이 원료인데, 제품의 질을 좌우하는 만큼 최상급을 사용해야 한다. ‘유기농 양파’는 잔류 농약 성분이 없어 안심할 수 있다. 특히 요즘은 침투성 농약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우리의 입은 즐겁게, 건강은 증진시켜주는 양파, 전체식 양파즙으로 양파의 매력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황창영 기자  1putter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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