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일대 정전이 최근 3개월 간 한달에 한 번 꼴로 발생하고 있다. 이 날 정전으로 사무실 및 아파트 약 1000여세대가 한 시간 가량 정전으로 인한 불편을 겪었다.
한전이 나서 응급복구를 마쳤지만 잇따른 정전사태에 지역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18일 오전 9시 경부터 약 1시간 가량 마포구 일대 약 1000여 세대에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사무실 밀집 지역에도 정전 사태가 발생해 업무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또 엘리베이터가 멈춰 서며 10층 이상을 걸어서 올라가는 등의 피해도 일부 발생했다.
약 1시간 만인 오전 10시 5분경 응급 복구가 완료돼 정전 사태는 일단락 됐지만, 최근 연이은 정전 발생으로 지역민들의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다.
한전의 한 관계자는 "일부 전신주 개폐기에 문제가 발생해 정전사태가 일어났다"며 "문제가 된 개폐기를 교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의 차이는 일부 있지만 서울 마포구 내에서만 한 달에 한 번 꼴로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더구나 최근 대만에서 발생한 블랙아웃 사태가 대대적으로 보도되며, 갑자기 전기가 끊어지는 순간 '블랙아웃'에 대한 불안감도 발생하고 있다.
마포구 일대는 지난 6월 18일 밤 11시경 약 30~40분 가량, 지난 7월 8일 밤 11시경부터 약 3시간 가량 한 아파트 단지에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6월 발생한 정전은 약 2만2900볼트의 고압선 케이블이, 7월 발생한 정전은 아파트 단지 수전 설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