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회장의 사부곡.."장자로서 도리못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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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회장의 사부곡.."장자로서 도리못해 안타깝다"
  • 한익재 기자
  • 승인 2017.08.1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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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회복속 2주기 추도식 참석후 내달 미국 방문 등 현장 경영 지휘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4일 아버지 고(故) 이맹희 명예회장 2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아버지의 장례를 직접 지키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제대로 아버지의 마지막을 챙기지 못한 자신을 대신해 임직원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장자로서 도리를 다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 여기 계신 분들이 저 대신해 아버지 가시는 길을 돌봐주셔서 감사하다”

이 회장이 이 명예회장의 추도식에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 회장은 2015년 8월 14일 이 명예회장이 지병으로 별세할 당시 검찰에 구속된데다 희귀병인 선천적 질환 샤르코마리투스(CMT) 등으로 상주를 맡았지만 감염우려로 장례를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

지난해 8월 12일 특별사면 직후 CJ인재원에서 열린 1주기 추도식 역시 건강 악화로 불참했다. 대신 이맹희 명예회장의 손주이나 이재현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그룹 부장이 가족 대표로 참석해 추도식을 진행했다.

이 회장은 이어진 경영진과의 식사자리에서 “선대회장과 명예회장이 강조해 온 ‘사업 보국’의 정신을 이어가야 한다. 좁은 땅덩어리, 가난한 나라에서 이 땅의 경제인들은 고생이 많았지만 그 길만이 우리의 살길이어서 멈출 수 없다”는 명예회장의 뜻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부터 경기도 여주시 연하산 선산에서 열린 추도식에는 이재현 회장, 이미경 부회장, 손경식 회장 등 가족과 친인척, 그룹 주요 임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제사는 이날 저녁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치러지며 가족들만 참석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추도식 참석에 이어 다음 달 18∼20일(현지시간) 사흘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케이콘(KCON) 2017 LA’ 현장 방문 등을 위해 조만간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앞서 지난달 17일 CGV용산아이파크몰점을 직접 찾는 등 현장 경영에 나섰다.

한익재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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