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 ‘스트라이커 루시안’ 초상권 소송 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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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게임즈 ‘스트라이커 루시안’ 초상권 소송 패소
  • 유정현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7.08.13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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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스킨으로 발생한 수익 배상해야...

네덜란드 전 축구 선수 ‘에드가 다비즈’가 “리그오브레전드의 스트라이커 루시안 스킨이 자신의 초상권을 침해했다”며 라이엇게임즈를 상대로 제소한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게임전문매체인 PC게이머가 보도했다.

지난 2014년 6월 라이엇게임즈는 축구를 테마로 한 신규 콘텐츠와 함께 축구의 대표적인 포지션부터 심판 그리고 팬 등을 포함한 신규 스킨을 추가했는데, 이 중 ‘스트라이커 루시안’이 초상권 침해 논란에 휩싸였다.

‘에드가 다비즈’는 “게임 속 스트라이커 루시안의 머리 스타일과 고글이 자신의 축구 선수 시절 모습과 매우 흡사하다”며 자신의 인기를 이용해 라이엇게임즈가 부당 이익을 챙겼다고 그는 주장했다.

해당 소식을 들은 라이엇게임즈는 당시 “다비즈와 스트라이커 루시안이 많이 비슷하진 않다”며 스킨을 접한 게이머들은 다비즈를 떠올리기보단 먼저 루시안을 떠올릴 것”이라 다비즈의 주장을 반박했다.

하지만 네덜란드 법원은 ‘에드가 다비즈’의 손을 들어주며, 라이엇게임즈에게 ‘스트라이커 루시안’으로 발생한 수익을 다비즈에게 보상하라고 판결했다.

라이엇게임즈가 논란 초기 ‘에드가 다비즈’와 ‘스트라이커 루시안’이 유사하지 않다고 주장한 것과 달리, 라이엇게임즈의 전 직원이 스킨 출시 당시 “스트라이커 루시안은 프로 축구 선수 에드가 다비즈로부터 영감받았다”고 트위터에 게시한 것이 알려졌다.

법원은 해당 트위터를 명백한 증거로 삼았으며, 두 생김새가 매우 흡사한 점과 전 직원이 ‘에드가 다비즈’를 참고한 것 두 가지 근거로 라이엇게임즈에 배상 판결을 결정했다.

한편 두 사진을 본 유저들은 “너무 비슷하다”, “다비즈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가 봐도 다비즈”, “고글 쓴 호나우지뉴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정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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