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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2명 중 1명 ‘이상지질혈증’…예방에 좋은 음식은?

육류와 인스턴트식품의 섭취가 크게 늘어나면서 혈중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이상지질혈증 환자가 불어나고 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에 따르면 지난 2015년에 성인 2명 중 1명이 이상지질혈증을 진단받았다고 한다. 

이상지질혈증이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것으로 흔히 고지혈증이라 불린다. 특별한 증상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장기간 방치하면 콜레스테롤이 혈관을 막아 심각한 합병증으로 발전하게 된다. 뇌혈관을 막을 때 뇌경색이나 뇌졸중, 심장혈관을 막을 때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을 유발한다. 이러한 질환들은 암과 함께 우리나라 주요 사망원인으로 반드시 관리가 필요하다. 

콜레스테롤을 낮추려면 식이요법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콜레스테롤이 풍부한 계란 노른자와 생선 내장, 장어, 오징어 등의 섭취를 제한하고, 포화지방산이 많은 쇠고기와 돼지기름, 유제품, 라면 등도 가급적 피해야 한다. 대신 혈중 중성지방을 낮추는 오메가3지방산과 장내에서 지방 흡수를 억제하는 섬유질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오메가3지방산은 연어, 청어, 꽁치 등에 풍부하며 섬유질은 과일과 채소에 다량 함유되어 있다. 채소 중에서도 흑마늘은 다양한 임상 연구를 통해 고콜레스테롤 환자들의 지방 수치를 개선한 효능을 입증했다. 

학술지 『영양학(2014)』의 ‘흑마늘 12주 섭취에 따른 혈액 내 지질 파라미터의 감소’ 논문에서는 충북대학교 기능성식품 임상시험센터 연구진이 고콜레스테롤 환자들에게 흑마늘을 섭취하도록 지시했다. 

그 결과 흑마늘을 먹은 그룹은 가짜약을 먹은 환자들에 비해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했으며,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콜레스테롤에 함유된 아포지질단백질 B의 수치는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흑마늘 효능에 힘입어 건강식품 업체에서는 흑마늘을 발효흑마늘, 흑마늘즙 등 다양한 제품으로 출시하고 있다. 흑마늘즙은 마시기 편하고 체내 흡수가 빨라 구매율이 높은 편이다. 흑마늘즙의 온전한 효능을 누리기 위해서는 두 가지를 기준으로 살펴보고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첫 번째는 흑마늘즙에 들어간 재료가 유기농인지 아닌지다. 유기농으로 기른 작물은 일반 작물보다 항산화물질이 더 많이 들어있을 뿐 아니라 잔류 농약의 위험마저 없다. 이에 대해 경북 농업 기술원에서는 “유기농 포도는 일반 포도에 비해 플라보노이드, 폴리페놀, 안토시아닌 등 항산화물질 함량이 최대 2.2배나 더 높다”고 밝혔다.

두 번째는 흑마늘즙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흑마늘즙은 흑마늘을 물에 달여 진액을 뽑아내는 방식으로 제조된다. 이러한 방법으로는 물에 달였을 때 녹아 나오는 성분은 담아내는 반면, 녹지 않는 성분은 담아낼 수 없다. 

전체식 흑마늘즙은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을 추출하기 위해 물로만 달이지 않고 흑마늘을 통째 갈아 넣어 만든 제품이다. 이에 마늘 껍질에 함유된 식이섬유와 폴리페놀을 비롯, 유기농 흑마늘의 좋은 성분들을 그대로 담아낼 수 있다. 

실제로 연구소 <슈어퀘스트랩(SureQuestLab)>이 흑마늘분말과 흑마늘즙의 성분 함량을 비교한 결과 흑마늘분말이 칼슘, 플라보노이드, 셀레늄, 아연 등에서 흑마늘즙보다 최대 105.36배나 더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상지질혈증의 예방은 식이요법과 운동이 약물보다 더욱 중요하다고 한다. 육류와 기름진 음식은 멀리하는 한편, 생선과 흑마늘 등의 채소를 가까이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황창영 기자  1putter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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