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생존 기대작 아스트로니어, ‘노맨즈스카이’ 전철 밟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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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생존 기대작 아스트로니어, ‘노맨즈스카이’ 전철 밟나?
  • 유정현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7.08.09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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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예스맨즈스카이', 제 2의 '노맨즈스카이' 될 수도...

지난 12월 16일 스팀 ‘얼리액세스’로 출시된 오픈월드 방식의 우주 생존 게임 ‘아스트로니어’가 최근 유저들로부터 콘텐츠 부족으로 질타를 받고 있다.

‘아스트로니어’는 당시 출시 2주 동안 약 7천 개의 평가가 달릴 만큼 유저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게임이다. 2016년 최고 기대작으로 평가되던 ‘노맨즈스카이’가 출시 직후 최악의 게임으로 추락하자, 광활한 우주 탐험을 고대하던 유저들의 수요가 ‘아스트로니어’로 향하면서 ‘아스트로니어’는 순식간에 인기 게임으로 등극했다.

그 당시 ‘아스트로니어’는 유저들로부터 아름다운 그래픽으로 유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노맨즈스카이’가 멀티플레이 부재로 큰 혹평을 받은 것과 달리 ‘아스트로니어’는 최대 4인까지 멀티플레이를 지원하며 유저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다수 유저들은 ‘아스트로니어’를 두고 “이제 막 테스트 시작한 게임인데, 콘텐츠만 추가된다면 최고의 게임이 될 것 같다”며 게임의 잠재 가치를 기대하며 ‘얼리액세스’를 구매했다. 개발사 역시 유저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게임 내 수많은 버그들을 신속히 수정하자, 유저들의 ‘아스트로니어’ 사랑은 더욱 커졌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였던 것이 문제였다. 출시 약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아스트로니어’는 버그 수정 이외에는 출시 초기 버전과 콘텐츠 방면에서 큰 변화가 없다. 이에 게임의 향후 콘텐츠 업데이트를 기대한 기존 유저들은 이미 발길을 돌린 상태다.

그래픽은 아름답지만, 게임에 미션도 적도 존재하지 않아 지루하며 특히 게임에 목적이 전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비판 요소로 꼽히고 있다.

‘왜 우주인들이 낯선 땅에서 자원을 수집해 건물을 짓고 생존해야 되는지’, ‘우주선을 지어서 탈출할 수 있는데, 왜 생존해야 되는지’, ‘생존 게임이 아닌 탐험 게임이라면, 무엇 때문에 탐험을 하고 무엇을 위해 여기 온 것인지’ 등등 많은 의문만 남기고 있다.

한편 ‘아스트로니어’의 열풍 당시 일부 외신들은 “얼리액세스 초기에 게임이 기대 이상의 수익을 낸 경우, 열정 없는 개발사들은 해당 매출에 만족하고 추가 개발을 진행하지 않을 위험이 있다”고 미래 가치를 두고 게임을 사는 유저들에게 심사숙고할 것을 당부한 바 있어, 이번 ‘아스트로니어’의 개발 부진에 유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유정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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