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경영 정보공개…삼성·LG 두산, 한화, 웅진 저적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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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경영 정보공개…삼성·LG 두산, 한화, 웅진 저적극
  • 인터넷뉴스팀
  • 승인 2011.10.2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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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현대제철, 기아자동차, 대우인터내셔널, 현대백화점 등은 3-4년연속 무응답

탄소경영 정보공개에 가장 적극적인 그룹은 삼성과 LG, 두산, 한화, 웅진그룹으로 분석됐다. SK와 현대·기아차, 포스코 그룹, STX, 현대백화점그룹, CJ그룹, 한전과 그 계열사 등은 탄소정보공개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다.

또 한국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국가 온실가스 총 배출량의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한국위원회가 올해 탄소정보공개 요청을 받은 시가총액 상위 기준 200대 기업의 CDP 응답현황을 그룹별로 분석한 결과에서다.

22일 CDP한국위원회에 따르면 삼성, LG, 두산, 한화, 웅진그룹이 CDP를 통한 기후변화 이슈 관련 탄소경영 정보공개에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그룹으로 분류됐다.

이들 5개 그룹에 속한 계열사 중 CDP 정보공개대상에 포함된 기업은 총 40개다. 이 가운데 77.5%인 31개 기업이 탄소정보를 공개했다.

반면 SK와 현대·기아차, 포스코 그룹, STX, 현대백화점그룹, CJ그룹, 한전과 그 계열사 등은 탄소정보공개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이거나 한 군데도 응답하지 않았다.

실제로 7개 그룹의 계열사 중 CDP 대상 계열사는 총 35개지만 정보를 공개한 기업은 20%인 7개뿐이었다. 올해 CDP 전체응답률인 47%(200개 중 94개 응답)에도 훨씬 미달한 수치다.

뿐만 아니라 4년 혹은 3년 연속 CDP에 응답하지 않은 기업도 이들 그룹 군에 무려 6개(SK이노베이션, SK㈜, 현대제철, 기아자동차, 대우인터내셔널, 현대백화점)나 포함돼 있다.

또 CDP가 한국에서 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작된 2008년부터 4년 연속 응답한 기업은 총 13개이며 4년 연속 미응답 기업은 8개 기업이다. 2009년에 100개 대상 기업에 편입돼 3년 연속 미응답 기업은 14개다.

CDP한국위원회 장지인 위원장은 "CDP의 정보공개대상 기업이 아닌데도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정보를 공개하고 있는 기업이 생겨나고 있는 시점"이라며 "정보공개 대상 기업이 수년간 응답을 하지 않고 있는 건 사회적으로 책임있는 기업의 태도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장 위원장은 "이해관계자 특히 투자자의 기후변화 정보공개 요구를 오히려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CDP공개 한국 기업 온실가스 배출량은 1억9000만t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7년 국가온실가스 총배출량인 6억2000만t의 30%에 이른다.

1억9000만t 가운데 화석연료의 직접 연소나 생산공정 상에서 발생하는 직접배출은 85%인 1억6000만t이며 나머지는 15%는 구매전력과 스팀 등의 사용에서 발생하는 간접배출로 분석됐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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