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7년 6월 말 현재 우리나라에 등록된 친환경 전기차가 5년만에 35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토부 김현미 장관은 국내에 전기차 사용률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레저문화 관련 캠핑카의 꾸준한 증가 또한 나타나고 있다고 발표했다.

6월 말 기준으로 현재 국내에 등록된 자동차의 수는 지난해 말 대비 38만5000대가 늘어난 2218만대를 넘어섰다. 이는 자동차 1대당 인구수는 2.332명 수준이다.

미세먼지 저감대책과 관련해 관심을 받고있는 친환경차의 등록현황이 주목됐는데, 2012년 6월말 458대이었던 전기차는 정부의 친환경차(Green Car)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2017년 6월말에는 1만5869대로 5년만에 약 35배 늘었다.

정부는 다양한 혜택으로 전기차 사용을 독려하고있다. 친환경차에 보조금은 물론이고 오는 9월부터는 전기차(하이브리드 차량 제외)의 고속도로 통행료를 50% 할인하는 등 다각적인 조치를 추진중이다.

전기차 이용 활성화 정도는 제주도가 여전히 등록 1위로 나타났으며, 대전, 세종, 충북은 2배 이상, 대구와 전북은 3배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번 통계에서 레저 및 캠핑문화 활성화로 캠핑가의 등록대수도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캠핑카 등록대수 추이를 보면 2012년 6월 말 1520대였으나 올해 6월말 기준 등록대수가 9231대로 거의 5년 만에 약 6배가 늘었다.

국토교통부 오성익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자동차등록대수 220만대 시대를 맞이하여 친환경차 보급·확대 정책에서부터 트렌드의 변화까지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맞춘 자동차 정책이 가능하도록 맞춤형 통계를 지속적으로 제공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