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시한폭탄 에어백' 살인 방법도 여러가지.. 美서 차량 수리도중 에어백 터져 사망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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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시한폭탄 에어백' 살인 방법도 여러가지.. 美서 차량 수리도중 에어백 터져 사망하기도
  • 양의정 기자
  • 승인 2017.07.1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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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만 혼다가 공식으로 인정한 11번째 사망자
美서 혼다 차량 수리도중 에어백이 터져 수리공이 사망했다

 

미국에서 혼다 에어백 결함으로 인해 사망한 사례가 한건 추가됐다. 사망한 미국인은 운전자가 아닌, 문제 차량을 수리하던 수리공으로 밝혀져 업계는 물론 전 세계에 파장이 일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에서 혼다의 다카타 에어백 결함으로 생긴 사망사건이 한 건 추가적으로 확인됐다. 이는 미국에서만 혼다가 공식으로 인정한 11번째 사망자다.

이 매체는 혼다가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지난 2016년 6월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2001년형 혼다 어코드 차량을 수리하던 중 에어백이 터져 수리공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혼다는 발표는 통해 당시 수리공이 망치과 같은 도구를 이용해 밝혀지지 않은 차량 문제점을 수리 중이었으나 차량의 이그니션 스위치가 켜져있었으며, 이에 따라 에어백이 활성화돼 터져버렸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 수리공은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바로 다음날 숨졌다.

전 세계적으로 혼다의 다카타 에어백 결함으로 최소 17명이 숨지고, 18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다카타는 세계 에어백시장에서 20% 가량의 점유율을 보이며 한때 3대 에어백 제조회사로 성장했다.

그러나 지난 2004년부터 미국에서 잇따라 에어백 결함이 지적됐고, 다카타는 에어백 결함을 계속 숨기기에만 급급하다가 대규모 리콜 사태를 맞이했다.

지속됐던 경영난에 다카타는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한편 중국 국가질검총국(AQSIQ)은 지난 6일 메르세데스-벤츠,GM, 폭스바겐 등 자동차 3사에 대해 결함이 발견된 다카타 에어백을 사용한 차량을 중국에서 모두 회수할 것을 요청했다.

현재 중국 내 다카타 에어백은 장착한 차량은 2000만대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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