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그룹 오너경영 복귀... 윤동한 회장 퇴임 후 5년만에 윤상현 부회장 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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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그룹 오너경영 복귀... 윤동한 회장 퇴임 후 5년만에 윤상현 부회장 체제로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4.05.0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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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준 전 대표 사임 후 윤상현 부회장 추대로 대표이사 선임
콜마그룹 글로벌 시장 확대 집중… 책임경영 통한 주주가치 제고
윤상현 콜마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사진=콜마그룹]
윤상현 콜마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사진=콜마그룹]

콜마그룹이 전문경영인 체제를 마감하고 오너 책임 경영 체제로 복귀했다. 

창업자인 윤동한 회장이 2019년 경영에서 물러난 후 약 5년간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했으나, 이번에 윤 회장의 장남인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이 지주사인 콜마홀딩스 대표이사로 선임된 것.

콜마홀딩스는 2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윤상현 부회장의 대표이사 선임 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임은 안병준 전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하게 되면서 윤 부회장이 이사회의 추대를 받아 이뤄졌다.

2일 <녹색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콜마그룹은 2019년 윤동한 회장이 사임한 후, 약 5년간 전문 경영인 체제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선 글로벌 사업의 확대를 위해 오너일가 책임경영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던 것도 사실이다. 

다만 콜마그룹 측은 안 전 대표가 3년 임기 이후 다시 연장이 된 후 갑자기 사임하게 된 사유는 "일신상의 이유"라고만 알렸을 뿐, 상세한 이유에 대해선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2일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윤상현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추대했다"면서 “그룹의 굵직한 M&A와 해외 시장 확대를 진두지휘한 윤 부회장이 직접 대표이사에 선임되면서 글로벌 시장 확대 등 그룹 차원의 주요 사업에 추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콜마홀딩스는 이번 윤 부회장의 대표이사 선임으로 콜마그룹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집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미국 뉴저지에 북미기술영업센터를 개관하고, 올해는 미국 제2공장을 건립하는 등 북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콜마그룹의 해외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콜마글로벌은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등 해외 법인을 설립하고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 콜마홀딩스는 한국을 넘어 전세계 콜마를 이끈다는 의미를 담아 기존 ‘한국콜마홀딩스’에서 ‘콜마홀딩스’로 사명을 변경하기도 했다.

주주가치 제고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콜마홀딩스는 지난해부터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며 △무상증자 △자사주 매입 및 소각 △현금배당 증가 등을 통해 주주친화 정책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도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고 있다.

콜마홀딩스 측은 이번 윤 부회장의 대표이사 선임으로 책임경영을 통한 진정성 있는 행보에 무게감을 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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