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 올해 5개 영업점포 신설 예정...시중은행 진출 앞두고 거점 확보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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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 올해 5개 영업점포 신설 예정...시중은행 진출 앞두고 거점 확보에 집중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4.04.1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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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영엄점포 축소 기조 여전...지난해 7개 사라져
시중은행 전환 앞둔 '대구은행', 올해 5개 신설 예정
수도권보다 권역별 거점 확보에 집중할 전망
DGB대구은행.
DGB대구은행.

은행권의 영업점포 축소 기조 속에 DGB대구은행이 올해 5개의 지점·출장소를 추가로 신설할 예정이다. 

한 지방은행 관계자는 "대구은행이 올해 시중은행 전환을 앞두고 영업지역을 전국으로 넓히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며 "특히 올해는 권역별 거점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5대 지방은행(경남·광주·대구·부산·전북)의 국내 지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609개로 전년(616개)과 비교해 7개 감소했다. 디지털 전환에 따른 비대면 금융 거래 확산과 비용 효율화로 업계의 입장이다. 

실제 지난해 말 기준 광주은행과 부산은행의 국내 지점 수는 124개, 145개로 1년새 각각 3개, 5개의 지점을 줄였다. 경남은행과 전북은행은 직전 연도와 동일한 127개, 70개 점포 체제를 유지했다. 

그러나 대구은행은 이와는 반대되는 행보를 보였다. 대구은행의 지점은 142개으로 전년 대비 1개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86개)와 경상도(40개) 지역에 몰려있고, 서울(3개), 경기(5개), 인천(1개), 대전(1개), 부산(5개), 울산(1개)에도 총 16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는 5개의 지점·출장소를 추가로 신설할 예정이다. 대구은행은 올해 2분기에 1개, 3분기에 2개, 4분기에 2개를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되면 수도권보다 권역별 거점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대구은행은 강원, 충청, 전라, 제주도 지역에 영업점포를 갖추지 못했다. 

한 지방은행 관계자는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 이후 전국 단위로 영업을 펼치기 위해 한동안 점포 확대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이라며 "하지만 디지털 등 비대면 금융 거래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점포 수를 크게 늘리기엔 제약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은행측은 영업점 마케팅 강화 및 우수고객 유지·확충을 위한 점포환경을 구축하고, 고객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영업점 영업시간의 탄력적 운영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은행은 지난 2월 금융위원회에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변수가 없다면 이달 중에 시중은행 전환을 마치고 전국은행으로 새롭게 출범할 전망이다. 

정수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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