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소에 전기 끊겨도 투표는 멈추지 않는다...UPS, 현장 인력, 교통수단 등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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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소에 전기 끊겨도 투표는 멈추지 않는다...UPS, 현장 인력, 교통수단 등 배치
  • 우연주 기자
  • 승인 2024.04.0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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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안전공사, 개표날 250개소에 대기인력 배치
투표용지 발급 프린터는 정전돼도 UPS로 작동
"정말 불가피한 경우에는 인근 투표소로 이송"
[사진=한국전기안전공사]
[사진=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가 2난 2월부터 사전 투표소를 포함해 전국 1만 8000여여 개의 선거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수행했다고 알렸다.

투표소의 투표용지발급기를 포함한 주요 장비가 전기로 운용된다는 점이 일차적 이유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투표 용지를 발급하는 프린터 등 전기로 작동하는 장비들이 있다"며 "급작스레 전기가 나가면 이런 장비가 멈출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시적으로 전기가 끊긴다고 해도 투표가 바로 중단되지는 않는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프린터가 전기로 작동된다. UPS(비상 전원공급장치)가 있어서 일정기간 문제 없이 작동된다"고 설명했다.

만약 정전이 오래 지속되거나 투표소에 문제가 생겨도 투표는 중단되지 않는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정말 불가피하게 특수한 사정으로 투표소 운영이 안 될 때에는 인근 투표소로 선거인을 안내하고, 이송을 위한 교통수단을 준비해야한다는 비상대책이 마련돼 있다"고 이야기했다.

사전 전기점검을 하는 더 큰 이유는 투표 과정 전반의 안정성 때문이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전기점검을 하는 이유는 '안전'과 '안정' 때문이다"며 "실제 투표할 때에는 종이와 도장을 쓴다고 해도 전기가 끊긴다면 어둠 때문에 안전 사고 가능성도 있다. 단순히 정전되는 경우뿐만 아니라 누전에 의한 화재도 염두에 두고 안전 관리를 한다"고 말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 관계자도 "투표소는 오전 6시부터 연다. 전등, 전열 등 전기 시설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 미연에 사고를 방지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안전점검은 국가 주요행사인 국회의원 선거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정전사고 예방을 위해 수전설비, 부하설비, 비상발전기 등에 대해 시행됐다.

개표 당일에는 전국 약 250여 개표소에 현장 대기인력을 배치해 유사시 사고에 신속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박지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은 "국민이 안심하고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안전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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