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유통상사業 50곳 1년 새 매출 10조 증발…희망퇴직 추진한 이마트 매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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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유통상사業 50곳 1년 새 매출 10조 증발…희망퇴직 추진한 이마트 매출은?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4.03.2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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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유통상사(유통)業 50곳 2022년 대비 2023년 매출(별도 기준) 증감 현황
-유통업체 50곳 매출, 2022년 149조→2023년 138조 원…1년 새 10조 넘게 감소, 7%↓
-신라에스지·한세엠케이, 1년 새 매출 20% 넘게 증가…호텔신라, 50% 가까이 하락
[자료=유통상사 업체 매출 증가율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유통상사 업체 매출 증가율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유통·상사(유통) 업체 50곳의 매출이 최근 1년 새 10조 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50개 유통 관련 업체 중 40곳 가까이 매출 외형이 쪼그라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상황에서도 신라에스지와 한세엠케이는 매출 증가율이 20%를 상회한 반면 호텔신라는 50% 가까이 하락해 대조적인 행보를 보였다. 또 BGF리테일은 매출이 소폭 상승한 반면 창사이래 첫 전사 희망퇴직을 받기로 한 이마트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유통 업체 50곳의 2022년 대비 2023년 매출 변동 현황’에서 도출된 결과다. 매출액은 개별(별도) 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대상은 주요 유통 업체 50곳이다. 매출 규모 등은 기업 합병과 분할 등의 특수 상황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조사가 이뤄졌다. 주요 유통 관련 업체 중에는 주요 업종별 도매업 등을 영위하는 회사도 포함됐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유통 관련 업체 50곳의 2023년 매출액은 138조 571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149조 3108억 원보다 10조 7390억 원 감소한 금액이다. 감소율로 보면 7.2% 수준으로 하락했다. 조사 대상 50곳 중 37곳은 2022년 대비 2023년 매출이 감소했고, 13곳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신라에스지·한세엠케이, 1년 새 매출 20% 넘게 상승…현대코퍼레이이션 10%대 증가

주요 유통 업체 50곳 중 2022년 대비 2023년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신라에스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2022년 718억 원 매출에서 2023년에는 876억 원으로 22.1%나 덩치가 커졌다. 같은 기간 매출이 20%대로 오른 곳에는 ‘한세엠케이’도 이름을 올렸다. 이 회사는 2103억 원이던 매출을 2546억 원으로 21% 정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출이 10%대로 넘게 뛴 곳은 3곳 포함됐다. 유니트론텍은 4261억 원에서 45107억 원으로 19.9%나 매출이 뛰었다. 이외 ▲CJ프레시웨이 14%(2조 3174억 원→2조 6427억 원) ▲현대코퍼레이션 12.4%(4조 3112억 원→4조 8464억 원) 순으로 10%대 매출 성장을 이뤘다.

5~10% 사이로 매출이 늘어난 곳도 5곳으로 조사됐다. ▲보라티알(9.9%)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8.8%) ▲BGF리테일(7.3%) ▲신성통상(5.1%) ▲현대백화점(5.1%) 등이 포함됐다.

반면 최근 1년 새 매출이 10% 넘게 떨어진 곳은 20곳으로 집계됐다. 특히 호텔신라는 4조 2659억 원이던 매출이 2조 1527억 원으로 49.5%로 거의 반토막으로 쪼개진 것으로 확인됐다. 서플러스글로벌도 같은 기간 2086억 원에서 1216억 원으로 41.7%나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20%대로 매출이 떨어진 기업군도 10곳이나 나왔다. 여기에는 ▲까스텔바작(27.4%↓) ▲손오공(25.8%↓) ▲윌비스(25.8%↓) ▲국동(24.6%↓) ▲에스에이엠티(23.7%↓) ▲제로투세븐(22.6%↓) ▲롯데하이마트(21.8%↓) ▲GS글로벌(21.3%↓) ▲나라셀라(20.4%↓) ▲삼영무역(20.4%↓) 등이 속했다.

최근 창사 이래 첫 전사 희망퇴직을 받기로 한 이마트는 15조 4868억 원에서 15조 1418억 원으로 2.2%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결 기준 이마트의 매출은 같은 기간 29조 3324억 원에서 29조 4722억 원으로 0.5%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 BGF리테일·현대코퍼레이션, 매출 5000억↑…GS리테일·CJ프레시웨이, 매출 2000억↑

조사 대상 유통 관련 업체 중 2022년 대비 2023년 매출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BGF리테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최근 1년 새 5539억 원 넘게 매출이 증가했다. 현대코퍼레이션도 5351억 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매출이 1000억 원 넘게 증가한 곳도 2곳 있었다. GS리테일(4771억 원↑)과 CJ프레시웨이(3253억 원↑)가 최근 1년 새 매출 외형이 1000억 원 넘게 불어났다.

반면 50곳 중 13곳은 최근 1년 새 매출이 1000억 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에서도 조(兆) 단위로 매출이 추락한 곳도 3곳 있었다. 여기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4조 292억 원↓) ▲호텔신라(2조 1132억 원↓) ▲삼성물산(1조 9328억 원↓)이 속했다.

이외 ▲GS글로벌(9253억 원↓) ▲롯데하이마트(7266억 원↓) ▲LX인터내셔널(6161억 원↓) ▲SK네트웍스(5240억 원↓) ▲에스에이엠티(4533억 원↓) ▲이마트(3449억 원↓) ▲아이마켓코리아(2564억 원↓) ▲신세계인터내셔날(2434억 원↓) ▲롯데쇼핑(1658억 원↓) ▲리드코프(1064억 원↓) 등의 업체가 1년 새 매출액이 1000억 원 이상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사 대상 50곳 중 작년 기준 매출이 가장 높은 곳은 포스코인터내셔널(28조 5369억 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 매출 상위 TOP 5에는 2위 삼성물산(24조 4736억 원), 3위 이마트(15조 1418억 원), 4위 GS리테일(10조 8868억 원), 5위 롯데쇼핑(8조 6485억 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 매출 1조 클럽에는 ▲BGF리테일(8조 1317억 원) ▲SK네트웍스(6조 885억 원) ▲현대코퍼레이션(4조 8464억 원) ▲LX인터내셔널(3조 4922억 원) ▲GS글로벌(3조 4259억 원) ▲CJ프레시웨이(2조 6427억 원) ▲롯데하이마트(2조 6101억 원) ▲아이마켓코리아(2조 4225억 원) ▲호텔신라(2조 1527억 원) ▲신세계(1조 9117억 원) ▲현대백화점(1조 7396억 원) ▲신성통상(1조 5383억 원) ▲에스에이엠티(1조 4574억 원) ▲신세계인터내셔날(1조 1871억 원) ▲현대홈쇼핑(1조 743억 원) 등이 포함됐다. 

[자료=유통상사 업체 매출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유통상사 업체 매출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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