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석화業 30곳 중 80% 매출 추락에 울상…한화 상승 VS 롯데케미칼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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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석화業 30곳 중 80% 매출 추락에 울상…한화 상승 VS 롯데케미칼 하락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4.03.2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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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석유화학業 30곳 2022년 대비 2023년 매출(별도 기준) 증감 현황 조사
-석화업체 30곳 매출, 2022년 144조→2023년 128조 원…1년 새 16조 넘게 하락, 11.6%↓
-한화, 1년 새 매출 3조 넘게 증가…S-Oil, 6조 넘게 매출 감소
[자료=석유화학 업체 매출 증가율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석유화학 업체 매출 증가율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석유화학(석화) 업체 30곳 중 80% 정도가 최근 1년 새 매출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30개 석화 관련 업체의 2022년 대비 2023년 매출은 16조 원 넘게 증발했다. 특히 에쓰-오일(S-Oil)을 비롯해 롯데케미칼, LG화학, 한화솔루션은 최근 1년 새 매출이 1조 원 넘게 쪼그라졌다. 반면 한화는 같은 기간 3조 원 넘게 매출이 올라 주목을 받았다. 또 SK이노베이션은 최근 1년 새 매출 증가율이 2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석화 업체 30곳의 2022년 대비 2023년 매출 변동 현황’에서 도출된 결과다. 매출액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대상은 주요 석화 업체 30곳이다. 매출 규모 등은 기업 합병과 분할 등의 특수 상황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석화 업체 30곳의 2023년 매출액은 128조 34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144조 8277억 원보다 16조 7928억 원 감소했다. 감소율로 보면 11.6% 수준으로 하락했다. 조사 대상 30곳 중 25곳은 2022년 대비 2023년 매출이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 한화, 최근 1년 새 매출액 80% 넘게 성장…SK이노베이션, 매출 증가율 25% 넘어

주요 석화 업체 30곳 중 2022년 대비 2023년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한화’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2022년 3조 8799억 원 매출에서 2023년에는 7조 1863억 원으로 덩치가 커졌다. 최근 1년 새 매출 상승률은 85.2%나 됐다. 이번 조사 대상 30개 석화 업체 중에서는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SK이노베이션’은 같은 기간 1조 9835억 원에서 2조 4894억 원으로 25.5%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출이 10%대로 매출이 뛴 곳은 3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콜마는 7246억 원에서 8667억 원으로 18.2%나 매출이 점프했다. 대한유화 역시 기간 2조 2047억 원에서 2조 4786억 원으로 12.4%나 상승했다. 케이씨씨는 2022년 2조 7017억 원이던 매출이 작년에는 2조 9995억 원으로 11% 정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0% 이상 최근 1년 새 매출 덩치가 작아진 곳은 19곳이나 됐다. 이 중에서도 티케이케미칼은 33%난 매출 규모가 작아졌다. 2022년 6209억 원에서 2023년 4163억 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송원산업도 1조 1454억 원이던 매출이 7929억 원으로 30.8%로 30% 이상 외형이 줄었다.

20%대로 매출이 내려앉은 곳은 5곳으로 조사됐다. ▲롯데정밀화학 28.3%↓(2조 4610억 원→1조 7657억 원) ▲남해화학 26.7%↓(2조 1695억 원→1조 5904억 원) ▲국도화학 22.9%↓(1조 3772억 원→1조 623억 원) ▲효성첨단소재 22.8%↓(8580억 원→6620억 원) ▲한화솔루션 21.6%↓(9조 2635억 원→7조 3052억 원) 등으로 매출 덩치가 최근 1년 새 20% 넘게 떨어졌다.

◆ 매출액 증가 1위는 한화…1년 새 3조 원 이상 매출 외형 증가

2022년 대비 2023년 매출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업체 역시 ‘한화’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연결 기준이 아닌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3조 3064억 원 넘게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1년 새 매출이 1000억 원 이상 증가한 업체는 4곳으로 조사됐다. ▲SK이노베이션(5058억 원) ▲케이씨씨(2978억 원) ▲대한유화(2739억 원) ▲한국콜마(1321억 원) 등의 업체가 1년 새 매출액이 1000억 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최근 1년 새 매출이 조(兆) 단위로 증발한 곳은 4곳으로 파악됐다. 이 중에는 S-Oil은 2022년 대비 2023년 매출이 6조 7660억 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 ▲롯데케미칼(2조 8235억 원↓) ▲LG화학(2조 6897억 원↓) ▲한화솔루션(2조 3811억 원↓)는 매출이 2조 원 넘게 하락했다.

이외 ▲효성티앤씨(9114억 원↓) ▲금호석유화학(8907억 원↓) ▲롯데정밀화학(6953억 원↓) ▲남해화학(5791억 원↓) 등은 매출이 5000억 원 이상 떨어졌다.

조사 대상 30곳 중 작년 기준 매출액 1위는 S-Oil(35조 2510억 원)이 꼽혔다. S-Oil의 연결 기준 작년 매출은 35조 7266억 원이었다. 매출 상위 TOP 5에는 2위 LG화학(19조 9473억 원), 3위 롯데케미칼(13조 4730억 원), 4위 한화솔루션(7조 3052억 원), 5위 한화(7조 1863억 원)가 이름을 올렸다. 이중 LG화학의 연결 기준 매출은 지난해 55조 2497억 원으로 업계 1위인 것으로 확인됐다. LG화학의 별도 기준 매출은 떨어졌지만, 연결 기준 매출은 2022년 50조 9832억 원에서 작년에 55억 원으로 4조 원 넘게 증가하며 8.3%로 상승했다.

이외 별도 기준 매출 1조 클럽에는 ▲효성티앤씨(4조 4530억 원) ▲금호석유화학(4조 1961억 원) ▲코오롱인더스트리(3조 5476억 원) ▲LG생활건강(3조 5002억 원) ▲케이씨씨(2조 9995억 원) ▲SK이노베이션(2조 4894억 원) ▲대한유화(2조 4786억 원) ▲아모레퍼시픽(2조 4394억 원) ▲태광산업(2조 247억 원) ▲효성화학(2조 118억 원) ▲롯데정밀화학(1조 7657억 원) ▲남해화학(1조 5904억 원) ▲애경케미칼(1조 4144억 원) ▲SK케미칼(1조 623억 원) ▲국도화학(1조 623억 원) ▲티케이지휴켐스(1조526억 원) 순으로 포함됐다. OCI도 작년 별도 기준 매출이 1조 2888억 원으로 1조 원을 넘어섰는데, 기업 분할로 2022년 매출이 따로 없어 이번 조사에서는 제외됐다. 

[자료=석유화학 업체 30곳 매출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석유화학 업체 30곳 매출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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