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오랜만에 등장한 수작 SRPG ‘유니콘 오버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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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오랜만에 등장한 수작 SRPG ‘유니콘 오버로드’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4.03.14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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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아트와 깊이 있는 전략적인 요소가 돋보인다
유니콘 오버로드 [사진=바닐라웨어]

바닐라웨어와 아틀러스가 제작한 SRPG ‘유니콘 오버로드’가 출시됐다.

SRPG는 최근 인기 있는 장르가 아니기 때문에 많이 출시되는 게임이 아니다. 그러나 ‘유니콘 오버로드’는 실물 패키지 버전이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로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 완성도가 높고 재미가 확실한 게임이기 때문이다. 이 게임은 플레이스테이션 4, 5, 엑스박스시리즈, 스위치로 출시됐다. 

이 게임은 2014년 3월부터 기획을 시작한 이후 2016년부터 본격적인 제작이 시작됐다. 제작진은 새로운 방식의 SRPG, 자신들이 즐기고 싶은 차별적인 게임을 만들기 위해 도전했다고 밝혔다.

게임의 도입부는 전형적인 왕도물 스타일이다. 바닐라웨어는 ‘13기병방위권’을 통해 멋진 세계관과 스토리를 선보였는데, 아쉽게도 이 게임은 그 정도로 대단한 수준의 스토리는 보여주지 않는다. 그래도 흠잡을 부분이 없는 스토리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바닐라웨어는 독창적인 아트를 자랑하는 게임사로 유명한데, 이 게임 역시 2D 그래픽과 독창적인 색감을 보여준다.

바닐라웨어 특유의 색감이 돋보인다
전투는 사이드 뷰 시점으로 자동 진행
필드에는 여러 이벤트도 존재한다

‘유니콘 오버로드’는 턴 방식 SRPG가 아닌 실시간 전략 스타일이다. 물론 서양식 RTS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이다. 전투는 자동으로 진행되며 사용자는 전투 대신 전체 상황을 파악하며 부대를 짜고 부대를 원하는 방향으로 이동시켜 적과 전투하고 적이 점령한 마을을 해방시키며 게임을 진행해야 한다.

게임 속 세계는 오픈월드로 제작되어 있고 거대한 맵에서 이동하고 탐험하며 전투도 진행한다. 오픈월드 스타일이기 때문에 어떻게 진행하느냐에 따라 게임의 전개와 얻을 수 있는 동료도 달라진다.

이 게임은 전투에서 직업간의 속성 관계가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상극인 상성으로 부대를 구성하는 것이 승리의 지름길이며 캐릭터를 어떻게 배치하는가도 큰 영향을 미친다. 처음에는 2~3개 정도 규모의 부대를 조작하며 게임을 진행하지만 점점 부대를 확장하여 나중에는 최대 10개의 부대를 동시에 통솔해야 한다.

부대를 어떻게 편성할까
필드에서 적과 마주치면 자동 전투가 펼쳐진다

이 게임은 SRPG 답게 어떤 직업의 캐릭터를 어느 위치에 배치할지, 어떤 직업과 조합할지, 그리고 어떤 무기나 액세서리를 사용할지, 그리고 언제 스킬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전황이 크게 달라진다. 

그래서 사용자는 맵을 보고 적 부대의 구성을 파악한 후 그와 상성 관계를 가지는 부대를 배치하여 적 부대와 전투를 펼쳐야 한다. 전투에서 승리하면 적장을 설득시켜 아군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물론 모든 적이 동료가 되지는 않는다. 

또한 필드에서는 전투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전투뿐만 아니라 여러 이벤트도 진행되며 다양한 소재를 찾으며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낮과 밤에 따라 달라지는 퀘스트도 존재한다.

‘유니콘 오버로드’는 SRPG에 친숙하지 않은 사람도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다. 게임 규칙을 배우는 것은 어렵지 않아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만의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덕분에 초보자도 즐길 수 있고 SRPG를 많이 한 상급자라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바닐라웨어 특유의 멋진 아트 때문에 보는 즐거움이 있어 한번 시작하면 게임을 끝내지 못하게 하는 매력을 갖고 있다. 단점이라면 너무 많은 캐릭터가 등장한다는 것과 인터페이스가 약간 복잡한 느낌이 있다는 정도다.

레벨 업!
전투에서 승리했다

[총평] SRPG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즐겨볼 만한 매력적인 게임이며 깊이를 더 해가는 다양한 시스템 때문에 오랜 시간 동안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된다.

 

[한줄평] 간만에 등장한 제대로 된 SRPG

 

[평점] *****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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