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기계업체 50곳 재고자산 1년 새 30% 증가…재고자산 100% 넘게 증가한 3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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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기계업체 50곳 재고자산 1년 새 30% 증가…재고자산 100% 넘게 증가한 3곳은?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4.02.2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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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기계업체 2022년 3분기 대비 작년 동기간 기준 재고자산 증감 현황 조사
-기계업체 50곳 3분기 재고자산, 22년 7조 3947억→23년 5조 5562억…1년 새 33.1%↑
-피엔티·톱텍·HSD엔진, 1년 새 재고자산 1000억 넘게 증가
[자료=기계 업체 재고자산 증가율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기계 업체 재고자산 증가율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기계 업체 50곳의 재고자산이 최근 1년 새 3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50개 기계 관련 업체 중 절반 이상은 최근 1년 새 재고자산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현대무벡스를 비롯해 톱텍, 티에스아이 세 곳의 재고자산은 최근 1년 새 100% 넘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기계 업체 50곳의 2022년 3분기(1~9월) 대비 2023년 동기간 3분기 재고자산 변동 현황’에서 도출된 결과다. 조사 대상 기계 관련 업체는 매출액 상위 50곳이고, 재고자산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통상적으로 재고자산은 상품, 제품, 반제품, 원재료 등을 의미하는데, 해당 증가율이 높아졌다고 해서 일률적으로 위험 요인이 커졌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 역으로 재고자산이 감소했다고 해서 반드시 경영 여건이 호전됐다고 말할 수도 없다. 재고자산 증가 여부는 업종과 개별 기업 상황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기계 업체 50곳의 작년 3분기 재고자산 규모는 7조 394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3분기 때 기록한 5조 5562억 원보다 1조 8384억 원 넘게 늘어난 금액이다. 증가율로 보면 33.1% 수준이다. 조사 대상 50곳 중 27곳은 재고자산이 증가했고, 23곳은 감소했다.

◆ 재고자산 증가 금액, ‘피엔티’ 4000억 넘게 증가

지난 22년 3분기 대비 작년 동기간에 재고자산 금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피엔티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지난 22년 3분기 때 5948억 원에서 작년 동기간에는 1조 189억 원으로 1년 새 4240억 원 이상 재고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엔티를 제외하고 ▲톱텍(2515억 원) ▲HSD엔진(1321억 원) 두 곳도 1년 새 재고자산이 1000억 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 ▲에스에프에이(984억 원) ▲티에스아이(647억 원) ▲TYM(490억 원) ▲엠플러스(219억 원) ▲삼익THK(146억 원) ▲피에스케이(144억 원) ▲엘오티베큠(127억 원) ▲STX중공업(114억 원) ▲대동(104억 원) 순으로 100억 원 이상 재고자산이 많아졌다.

반면 HD현대건설기계는 재고자산이 1년 새 500억 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회사의 경우 재고자산이 줄긴 했지만,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재고자산이 감소해도 매출과 영업이익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친 셈이다.

이외 ▲와이아이케이(438억 원↓) ▲원익IPS(240억 원↓) ▲KC코트렐(224억 원↓) ▲이오테크닉스(162억 원↓) ▲주성엔지니어링(147억 원↓) 등은 최근 1년 새 재고자산이 100억 원 이상 감소한 그룹군에 포함됐다.

재고자산 증가 금액과 별도로 증가율로 보면 ‘현대무벡스’가 가장 많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사의 22년 3분기 대비 작년 동기간 재고자산 증가율은 226.5%(나 됐다. 현대무벡스를 비롯해 ▲톱텍(207.4%) ▲HD현대인프라코어(165.7%) ▲티에스아이(125.3%) 등도 최근 1년 새 재고자산이 100% 넘게 증가한 기업군에 포함됐다.

이외 ▲에스에프에이(86.4%) ▲피엔티(71.3%) ▲HSD엔진(54.6%) ▲에스엠코어(39.6%) ▲TYM(34.1%) ▲엘오티베큠(33.5%) ▲에스티아이(33.4%) 등은 최근 1년 새 재고자산이 30% 넘게 상승했다.

한편 조사 대상 50곳 중 작년 3분기 기준 재고자산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피엔티(1조 189억 원)이 제일 먼저 꼽혔다. 다음으로 ▲HD현대인프라코어(5759억 원) ▲HSD엔진(3740억 원) ▲톱텍(3728억 원) ▲HD현대건설기계(3716억 원) ▲원익IPS(3618억 원) ▲두산에너빌리티(3038억 원) ▲대동(2159억 원) ▲에스에프에이(2123억 원) ▲엠플러스(2038억 원) 순으로 작년 3분기 재고자산이 높았다. 

[자료=기계 업체 50곳 재고자산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기계 업체 50곳 재고자산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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