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이온배터리 시장, 중국보다 커진다는데... “폴리머 생산 업체들 뭐하나"
상태바
나트륨이온배터리 시장, 중국보다 커진다는데... “폴리머 생산 업체들 뭐하나"
  • 이선행 기자
  • 승인 2024.02.28 18: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트륨이온배터리의 전해질을 반고체로
기술 개발 완료됐지만 폴리머 생산 업체들 없어
하영균 에너지11 대표이사. [사진=이선행 기자]
하영균 에너지11 대표이사. [사진=이선행 기자]

현재 널리 쓰이고 있는 리튬인산철배터리(LFP)보다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이어서 ‘꿈의 배터리’라 불리는 나트륨이온배터리(SIB)의 국내 시장이 2년 내외로 중국보다 커진다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배터리의 전해질로 쓰일 폴리머 업체들에 대한 투자가 절실하다는 관측이 나왔다. 폴리머는 배터리의 고체 전해질 소재 중 하나다.

하영균 에너지11 대표이사는 28일 “현재로서는 우리보다 중국이 나트륨이온배터리 시장의 규모나 인프라 구축 측면에서 앞서는 상황이지만, 보유한 기술의 수준이나 목표는 중국보다 높다”면서 “향후 2년 내외로 시장이 중국보다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 대표는 그 근거로 ‘중국에서는 나트륨이온배터리의 전해질을 반고체로 대체하는 방식을 시도 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들었다. 나트륨이온배터리는 리튬인산철배터리보다 화재 발생 가능성이 낮지만, 화재에서 100% 자유로울 수 없다. 이러한 단점을 반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보완한다면, 중국 시장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9월 또는 늦어도 연말에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하 대표는 “폴리머 생산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술이 다 연구됐지만 이를 만들 업체들이 부족한 상황이다.

나트륨이온배터리에 대한 정부의 지원도 활발하다. 하 대표는 “올해만 200억 원 규모의 과재를 2건 수주했다”고 말했다. 

이선행 기자  po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