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유통업체 50곳 재고자산 희비교차…현대백화점 늘고 VS 롯데하이마트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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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유통업체 50곳 재고자산 희비교차…현대백화점 늘고 VS 롯데하이마트 줄고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4.02.2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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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유통상사(유통) 업체 2022년 3분기 대비 작년 동기간 기준 재고자산 증감 현황 조사
-유통업체 50곳 3분기 재고자산, 22년 7조 3484억 원→23년 7조 3408억 원…1년 새 0.6%↓
-삼성물산·위즈코프, 1년 새 재고자산 1000억 넘게 증가…50곳 중 30곳 재고자산 줄어
[자료=유통상사 업체 재고자산 증가율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유통상사 업체 재고자산 증가율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유통상사(유통) 업체 50곳의 재고자산 규모는 22년 3분기 대비 작년 동기간 기준 큰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재고자산 감소율이 1% 미만으로 하락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50곳 중 30곳은 최근 1년 새 재고자산이 줄었지만, 20곳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통 업체 중 재고자산이 큰 업체 중에서는 이마트가 1% 미만으로 감소한 반면 삼성물산은 30% 넘게 증가해 대조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유통 업체 50곳의 2022년 3분기(1~9월) 대비 2023년 동기간 3분기 재고자산 변동 현황’에서 도출된 결과다. 조사 대상 유통 관련 업체는 매출액 상위 50곳이고, 재고자산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유통 업체 중에는 각 업종별 도매 및 소매업에 해당되는 기업도 포함됐다.

통상적으로 재고자산은 상품, 제품, 반제품, 원재료 등을 의미하는데, 해당 증가율이 높아졌다고 해서 일률적으로 위험 요인이 커졌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 역으로 재고자산이 감소했다고 해서 반드시 경영 여건이 호전됐다고 말할 수도 없다. 재고자산 증가 여부는 업종과 개별 기업 상황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유통 업체 50곳의 작년 3분기 재고자산 규모는 7조 340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3분기 때 기록한 7조 3848억 원보다 439억 원 넘게 줄어든 금액이다. 감소율로 보면 0.6% 수준이다. 사실상 유통 업체의 경우 재고자산에 큰 변동이 없었다는 의미다. 조사 대상 50곳 중 30곳은 재고자산이 감소했고, 20곳은 증가했다.

◆ 재고자산 증가 금액, ‘삼성물산’ 2000억 넘게 증가

지난 22년 3분기 대비 작년 동기간에 재고자산 금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삼성물산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지난 22년 3분기 때 6179억 원에서 작년 동기간에는 8348억 원으로 1년 새 2168억 원 이상 재고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물산의 경우 재고자산이 증가하면서 같은 기간 매출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삼성물산의 매출은 20조 1165억 원에서 18조 6978억 원으로 하락한 반면, 영업이익은 7089억 원에서 7972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외 ▲위즈코프(1156억 원) ▲GS글로벌(477억 원) ▲도이치모터스(403억 원) ▲현대백화점(349억 원) ▲신세계(315억 원) ▲현대홈쇼핑(185억 원) ▲BGF리테일(171억 원) ▲젬백스링크(150억 원) 등은 1년 새 재고자산이 100억 원 넘게 불었다.

반면 롯데하이마트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재고자산이 1년 새 1000억 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하이마트는 22년 3분기 5461억 원에서 작년 동기간에 3984억 원으로 1477억 원 넘게 감소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6209억 원에서 4813억 원으로 1396억 원 이상 줄었다. 앞서 두 기업 모두 22년 3분기 대비 작년 동기간 매출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 ▲신성통상(802억 원↓) ▲CJ프레시웨이(400억 원↓) ▲호텔신라(342억 원↓)▲LX인터내셔널(281억 원↓) ▲신세계인터내셔날(208억 원↓) ▲롯데쇼핑(199억 원↓) ▲모다이노칩(149억 원↓) ▲현대코퍼레이션(141억 원↓) 등이 최근 1년 새 재고자산이 100억 원 이상 감소한 그룹군에 포함됐다.

재고자산 증가 금액과 별도로 증가율로 보면 ‘소프트센’이 가장 많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사의 22년 3분기 대비 작년 동기간 재고자산 증가율은 무려 2044.8%나 됐다. 소프트센의 경우 재고자산이 크게 증가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도 하락했다. 매출은 170억 원 수준에서 149억 원 정도로 떨어졌고, 영업이익은 23억 원 흑자에서 25억 원 적자로 달라졌다. 재고자산 증가가 매출과 영업이익에도 다소 부정적으로 작용한 셈이다.

이외 ▲도이치모터스(103.2%) ▲GS글로벌(82.7%) ▲젬백스링크(47.4%) ▲위즈코프(46%) ▲현대백화점(42%) ▲신세계(39%) ▲삼성물산(36%) ▲JTC(34.4%) 등은 최근 1년 새 재고자산이 30% 넘게 상승했다.

한편 조사 대상 50곳 중 작년 3분기 기준 재고자산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이마트(1조 924억 원)이 제일 먼저 꼽혔다. 다음으로 ▲삼성물산(8348억 원) ▲포스코인터내셔널(4813억 원) ▲롯데쇼핑(4428억 원) ▲호텔신라(4298억 원) ▲SK네트웍스(4182억 원) ▲롯데하이마트(3984억 원) ▲위즈코프(3670억 원) ▲신성통상(3640억 원) ▲신세계인터내셔날(2731억 원) 순으로 작년 3분기 재고자산이 높았다. 

[자료=유통상사 업체 재고자산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유통상사 업체 재고자산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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