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석화업체, 재고자산 10% 넘게 하락…SKC·한국콜마, 1년 새 재고자산 40% 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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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석화업체, 재고자산 10% 넘게 하락…SKC·한국콜마, 1년 새 재고자산 40% 대 상승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4.02.2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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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석유화학 업체 2022년 3분기 대비 작년 동기간 재고자산 증감 현황 조사
-석화 업체 50곳 3분기 재고자산, 22년 21조→23년 17조 원…37곳 재고자산 감소
-1년 새 재고자산 증가율 30% 감소한 곳은 9곳…유니드·한화, 재산자산 50% 하락
[자료=석유화학 업체 재고자산 증가율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석유화학 업체 재고자산 증가율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석유화학(석화) 업체 50곳의 재고자산 규모는 1년 새 17%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 50곳 중 지난 2022년 3분기 대비 작년 동기간 재고자산이 하락한 곳은 37곳으로 많았다. 이중 재고자산이 1년 새 30% 넘게 증가한 곳은 SKC와 한국콜마 두 곳이 포함됐다. 업계 매출 상위권에 있는 에쓰-오일과 LG화학은 10%대 수준으로 재고자산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석화 업체 50곳의 2022년 3분기(1~9월) 대비 2023년 동기간 3분기 재고자산 변동 현황’에서 도출된 결과다. 조사 대상 석화 관련 업체는 매출액 상위 50곳이고, 재고자산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통상적으로 재고자산은 상품, 제품, 반제품, 원재료 등을 의미하는데, 해당 증가율이 높아졌다고 해서 일률적으로 위험 요인이 커졌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 역으로 재고자산이 감소했다고 해서 반드시 경영 여건이 호전됐다고 말할 수도 없다. 재고자산 증가 여부는 업종과 개별 기업 상황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석화 업체 50곳의 작년 3분기 재고자산 규모는 17조 439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3분기 때 기록한 21조 1485억 원보다 3조 7089억 원 감소한 금액이다. 감소율로 보면 17.5% 수준이었다. 조사 대상 50곳 중 13곳은 재고자산이 증가했고, 37곳은 감소했다.

◆ 재고자산 증가액 ‘케이씨씨’ 1년 새 577억 넘게 증가…S-Oil, 7000억 넘게 감소

지난 22년 3분기 대비 작년 동기간에 재고자산 금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케이씨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지난 22년 3분기 때 4470억 원에서 작년 동기간에는 5047억 원으로 1년 새 577억 원 이상 재고자산이 불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동진쎄미켐(295억 원) ▲OCI(286억 원) ▲한국콜마(241억 원) ▲동성화인텍(187억 원) ▲코스맥스(148억 원) 순으로 재고자산이 1년 새 100억 원 넘게 높아졌다.

반면 S-Oil은 6조 2965억 원에서 5조 5219억 원으로 1년 새 재고자산이 7745억 원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 역시 3조 2944억 원이던 재고자산이 2조 6548억 원으로 6396억 원 하락했다.

이외 ▲한화솔루션(4385억 원↓) ▲롯데케미칼(3327억 원↓) ▲한화(3111억 원↓) ▲남해화학(1739억 원↓) ▲유니드(1489억 원↓) ▲국도화학(1408억 원↓) ▲태광산업(1324억 원↓) 등은 재고자산이 1000억 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고자산 증가 금액과 별도로 증가율로 보면 ‘SKC’가 가장 많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사의 22년 3분기 대비 작년 동기간 재고자산 증가율은 43.6%나 됐다. 24억 5400만 원에서 35억 2500만 원 수준으로 재고자산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국콜마도 재고자산이 43.1%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외 최근 1년 새 재고자산이 10% 이상 증가한 곳은 6곳 더 있었다. 해당 기업군에는 ▲SK이노베이션(28%↑) ▲코스맥스(20.5%↑) ▲동진쎄미켐(20%↑) ▲극동유화(19.3%↑) ▲동성화인텍(14.2%↑) ▲케이씨씨(12.9%↑) 등이 여기에 포함됐다.

한편 조사 대상 50곳 중 작년 3분기 기준 재고자산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에쓰-오일(5조 5219억 원)이 제일 먼저 꼽혔다. 다음으로 ▲LG화학(2조 6548억 원) ▲롯데케미칼(1조 3591억 원) ▲코오롱인더스트리(9254억 원) ▲한화솔루션(6575억 원) ▲케이씨씨(5047억 원) ▲금호석유화학(4161억 원) ▲LG생활건강(3796억 원) ▲OCI(3393억 원) ▲한화(2849억 원) 순으로 작년 3분기 재고자산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자료=석유화학 업체 50곳 재고자산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석유화학 업체 50곳 재고자산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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