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암모니아선’ ‘메탄올선’까지 도달 ... 최종 ‘수소 선박’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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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암모니아선’ ‘메탄올선’까지 도달 ... 최종 ‘수소 선박’까지는?
  • 이선행 기자
  • 승인 2024.01.3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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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추진선, 인프라 구축까지 과제
튼튼한 기술력 바탕... HD현대, 2030년까지 상용 목표
[사진=HD현대]
[사진=HD현대]

 

최근 세계 첫 메탄올선 ‘아네 머스크호’를 수주한 HD현대가 수소 추진선 개발까지의 의지를 다시 밝혔다.  

HD현대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저온 액화 기술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수소 추진선을 상용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소선의 개발 상황에 대해 “수소 분리의 경제성과 인프라 구축 면에서 아직 나아가야 할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현재 수소선은 수소를 이용해 얻는 경제적 가치보다, 수소를 얻어내는 데 더 많은 비용이 소모된다는 기술적 한계에 부딪혀 있다. 안정적 운용을 위한 벙커링 시설 등 인프라 구축도 미비한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친환경적 가치가 우선되고 각국의 환경 과제가 더 엄격해진다면 수소선의 전망은 밝다고 볼 수 있다. 또 기술 개발이 계속된다면 ‘경제적인 수소선’이 나올 가능성도 충분하다.

선박 운행에서 나오는 탄소 배출량은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약 3%로 상당한 수준이다. 이에 국제해사기구(IMO)는 2030년까지 선박 운행 시의 탄소 배출량을 2008년 대비 40% 줄인다는 목표를 내세웠고, 선박업에서는 친환경 바람이 불며 에너지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전기로 가는 차가 있고, 수소로 가는 차가 있듯 선박도 마찬가지”라며 “기업들이 다양한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평했다.

최근 발주한 머스크호에 대해서는 “메탄올 연관 기업 프로젝트의 일부“라며 ”(머스크사가) 메탄올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메탄올선은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선박 운행에 사용한다. 떠다니는 이산화탄소가 다시 배출되는, 이른 바 ‘제로섬 게임’인 것. 독성이 있기는 하지만 암모니아선보다 낮고, 메탄올은 구하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선행 기자  po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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