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 파이프라인 해외임상 긍정 성과 도출···신약 가능성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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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바이오, 파이프라인 해외임상 긍정 성과 도출···신약 가능성 입증
  • 강성기 기자
  • 승인 2024.01.2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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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면역질환 신약 'HL161' 美⋅中서 글로벌 임상···상반기 중국 BLA 재 제출 계획

파킨슨병 신약 ‘HL192’, 하반기 1상 발표…안구건조 신약 HL036ㅡ대웅 공동 개발
한올바이오파마 대전 공장 전경
한올바이오파마 대전 공장 전경

한올바이오파마가 신약 사업에서 성과를 내면서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올바이오파마가 글로벌 파트너사와 미국, 중국에서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HL161를 중심으로 연이어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가 보유하는 주요 파이프라인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HL161(바토클리맙)’ △FcRn 항체 치료제 ‘HL161ANS’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탄파너셉트)’ △파킨슨병 치료제 ‘HL192(ATH-399A)’ △면역항암 항체 치료제(HL187/ HL186) 등이다.

현재 가장 좋은 반응을 보이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HL161(바토클리맙)은 스위스 로이반트와 하버바이오메드에 아웃 소싱했으며, 현재 이들 파트너사를 통해 미국, 중국 등에서 글로벌 임상이 진행 중이다.

로이반트는 지난 2018년 자회사 이뮤노반트를 설립해 한올에서 이전 받은 바토클리맙과 HL161ANS를 개발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 바토클리맙을 개발하고 있는 이뮤노반트는 지난해 12월 그레이브스병(GD)에 대한 임상 2상 개념증명 시험에서 긍정적인 초기 데이터를 확보하고 연내 개발 계획을 확정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일본에서 이뮤노반트와 함께 바토클리맙에 대한 중증근무력증(MG) 임상 3상을 시작하고, 일본 의약품 및 의료기기관리청(PMDA)로부터 갑상선 안병증(TED)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을 승인받아 임상 진입을 위한 준비를 이어나가고 있다. 

중국 파트너사 하버바이오메드는 중국 중증근무력증 임상 3상의 연장 데이터를 포함해 올해 상반기 바토클리맙의 중국 내 품목허가를 위한 신약승인신청서(BLA)를 재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항체 치료제 HL161ANS(이뮤노반트 코드명: IMVT-1402)은 한올이 개발해 로이반트에 라이선스 아웃한 또 다른 자가면역질환 치료 항체로 바토클리맙과 동일하게 피하주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임상 1상 시험에서 바토클리맙과 비슷한 수준의 항체 감소 효과를 보이면서도 알부민과 LDL-콜레스트롤 수치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아 계열 내 최고 치료제로써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바이오신약 HL036(물질명: 탄파너셉트)는 대웅제약과 함께 공동 개발하고 있는 염증을 유발하는 종양괴사인자(TNF)를 억제하는 작용기전의 안구건조증 치료제다. 

양사는 올해 상반기, 지난 시험(임상명: VELOS-3)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얻었던 눈물량의 증가를 측정하는 ‘셔머테스트'를 주 평가지표로 하는 임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앞서 미국 안구건조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VELOS-3 임상시험에서 탄파너셉트는 1차 평가지표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2차 평가지표 중 하나인 셔머테스트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눈물 분비량 개선을 나타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뉴론 파마슈티컬과 대웅제약과 함께 파킨슨병을 포함한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제 ‘HL192’를 개발하고 있다. 

HL192는 도파민 신경세포의 생성을 촉진하는 단백질 인자인 ‘Nurr1’을 활성화해 파킨슨병의 증상을 개선하는 기전을 가진다. 이들 3사는 지난해 건강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HL192의 효능과 안전성 평가를 위한 임상 1상에 진입했으며, 올해 하반기 탑라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마지박으로 면역항암 항체 치료제 HL187과 HL186은 각각 TIGIT과 TIM-3를 표적으로 하는 면역항암 항체 프로젝트로, 한올과 대웅제약이 공동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다. 

HL187은 개발전략 수립을 위한 비임상 탐색 연구를 이어나가고 있으며, 전략적 포트폴리오 검토를 통해 HL186의 개발 방향성을 수립할 예정이다. 

정승원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보유 중인 파이프라인의 적응증을 확대해 더욱 많은 환자가 병마로부터 해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성기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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