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주가 8년여만에 10만원대…TL 글로벌 진출로 위기 극복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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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주가 8년여만에 10만원대…TL 글로벌 진출로 위기 극복 여부 주목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4.01.1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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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BSS’와 ‘쓰론앤리버티’ 글로벌 진출에 관심 쏠려
쓰론앤리버티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17일, 10만원대로 하락했다.

엔씨소프트 주가가 20만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2021년, ‘리니지M’ 등 모바일 게임이 큰 성공을 거두며 100만원을 돌파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그렸다. 최근에는 시가총액에서도 넷마블에 밀리며 게임업계 3위로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엔씨소프트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이제 주가는 20만원 밑으로 내려갔다. 체질 개선과 신작 게임을 성공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변화경영위원회를 만들었고 공동 대표 체제로 변화를 주는 한편 임원 교체와 자회사 엔트리브 폐업 등 체질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간판 게임 ‘리니지’ 시리즈는 장기화로 인해 지난해 매출 하향세를 보여왔다. 지난해 3분기까지 엔씨소프트는 매출 1조 3421억원, 영업이익 1334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3.7%, 영업이익은 73.9% 감소했다.

17일 20만원 밑으로 추락했다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수년간 공들인 ‘쓰론앤리버티’도 유료모델 변경 등 여러 문제로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배틀크러쉬’와 ‘프로젝트 BSS’, 그리고 ‘쓰론앤리버티’의 글로벌 진출을 준비 중이다.

엔씨소프트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대형 MMORPG는 사실상 보이지 않는다. ‘배틀크러쉬’는 콘솔 게임기 스위치와 PC로 출시를 준비 중이며 루트슈터 ‘LLL’은 아직 출시일이 결정되지 않았다.

엔씨소프트의 올해를 책임질 수 있는 게임은 ‘블레이드앤소울’ IP를 사용한 ‘프로젝트 BSS’가 있다. 이 게임은 지스타 등을 통해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아무래도 대작 MMORPG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쓰론앤리버티’의 글로벌 진출이 좋은 성과를 보여야 부진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온 2' 등같은 대작 게임 출시 때까지 부진한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도 있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빠른 행보를 통해 부진을 극복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과거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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