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빅4, 새해 조직개편 키워드는 자산관리...고액자산가 중심 WM개편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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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빅4, 새해 조직개편 키워드는 자산관리...고액자산가 중심 WM개편나서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4.01.02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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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기업금융)업황 부진속 WM(자산관리)부문에 강화나서
KB증권, WM강화 고객솔루션총괄본부’를 신설
미래에셋증권, 허선호 부회장 신규선임
여의도 증권가.

국내 대형 증권사들이 최근 조직개편 단행을 통해 자산관리(WM) 부문 강화에 힘을 주고 있다. 이는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기업금융(IB)부진에 따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부서 축소로 인한 수익성 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KB증권은 지난달 29일 WM 고객가치 제고를 위한 조직·업무기능 강화, 미래 성장을 위한 Biz 경쟁력 확대, 효율적인 조직운영 체계 강화를 중점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KB증권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변화하는 금융시장 환경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WM 고객가치 제고, 미래 성장을 위한 Biz 육성, 효율적인 조직 운영 체계 강화에 중점을 두었다"며, "금번 조직개편으로, 고객 중심 WM자산관리 서비스 역량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WM 고객에 대한 면밀한 자산관리와 한 차원 높은 투자서비스 제공을 통한 고객가치 제고를 위해 ‘고객솔루션총괄본부’를 신설했다.

또한 예하에 WM관련 고객전략, 금융상품, 투자서비스 조직을 통합 편제해 고객중심의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 고객수익률 관리 강화, 최적의 상품·솔루션 제공 역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은 WM 경쟁력 강화를 위해 허선호 부회장을 신규 CEO로 선임하고  WM사업부에 고객자산배분본부 조직을 배치했다. 이어 각 지점 산하 WM 영업팀 조직을 112개로 확대하고, 84명의 신임 WM팀장을 임명했다.

NH투자증권의 경우 WM조직 신설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PB 본부와 WM 사업부를 통합해 PWM(Private Wealth Management) 사업부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고액순자산보유자(HNW)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퇴직연금컨설팅본부를 Retail사업총괄 직속으로 편제하고 기능을 강화해 시장 지배력 확대를 추진한다.

한국투자증권 또한 WM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개인고객그룹의 부서 편제를 개편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한 수익성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상가에 주요 대형 증권사가 모두 지점을 개설하는 등 대형 복합 금융센터와 WM특화형 점포설립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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