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금융업체 50곳 1년 새 영업益 4조 넘게 증가…한국금융지주·삼성생명, 영업익 7000억 넘게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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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금융업체 50곳 1년 새 영업益 4조 넘게 증가…한국금융지주·삼성생명, 영업익 7000억 넘게 상승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3.12.3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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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금융업체 50곳 22년 및 23년 3분기(1~9월) 영업손익 변동 조사
-금융 업체 50곳 3분기 영업益 2022년 20조 977억 원→2023년 24조 4781억 원…21.8%↑
-50곳 중 27곳 영업익 증가…하나금융지주, 1년 새 영업익 5000억↑
[자료=금융업체 3분기 영업이익 상위 top 5 영업이익 증가율, 녹색경제신문]
[자료=금융업체 3분기 영업이익 상위 top 5 영업이익 증가율, 녹색경제신문]

 

올 3분기(1~9월) 국내 주요 금융 업체 50곳의 영업이익은 4조 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50개 업체의 작년 3분기 영업이익은 20조 원 넘게 이익을 올렸지만, 올해 동기간에는 24조 원 이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50곳 중 27곳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한국투자금융지주(한국금융지주)와 삼성생명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7000억 원 이상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 하나금융지주도 5000억 원 이상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한화생명과 JB금융지주는 2000억 원 이상 영업이익이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금융 및 투자관련 업체 50곳의 2022년 3분기(1~9월 누적) 대비 2023년 동기간 영업손익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기업은 금융 및 투자관련 업종(일부 지주사 포함)에 있는 매출 상위 50곳이다. 영업손익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주요 금융 업체 50곳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24조 4781억 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작년 3분기 동기간에 20조 977억 원 이상 영업이익을 올리던 것을 감안하면 1년 새 영업이익 21.8% 증가했다. 특히 조사 대상 50곳 중 28곳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증가하거나 흑자전환했고, 22곳은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IB투자, 2022년 3분기 대비 2023년 동기간 영업이익 증가율 2000%↑

조사 대상 50개 금융 업체 중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아주IB투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에 9억 6400만 원에 불과했는데 올 동기간에는 271억 1800만 원으로 2711% 수준으로 고공행진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100% 넘게 증가한 곳은 7곳 더 있었다. SK증권은 79억 1100만 원에서 483억 2300만 원으로 1년 새 510.8%나 영업이익이 크게 불었다.

이외 ▲삼성생명(239.3%) ▲메리츠금융지주(206.6%) ▲한국금융지주(200.9%) ▲대신증권(193.4%) ▲유안타증권(134.6%) ▲코리안리(156.7%)가 포함됐다.

50~100% 사이로 영업이익이 증가한 곳은 4곳으로 조사됐다. ▲하림지주(75.7%) ▲키움증권(56.8%) ▲현대해상(55.6%) ▲DB손해보험(52.8%) 등이 포함됐다.

20~50% 미만으로 영업이익이 상승한 곳은 9곳이었다. ▲하나금융지주(43.4%) ▲인카금융서비스(43.4%) ▲카카오뱅크(40.5%) ▲NH투자증권(36.8%) ▲삼성증권(33.6%) ▲신한지주(29.3%) ▲삼성화재해상보험(28.%) ▲KB금융(24.2%) ▲DB금융투자(20.6%) 등이 속했다.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영업이익 증가액이 가장 높은 기업은 한국금융지주인 것으로 파악됐다. 1년 새 증가한 영업이익 규모만 7803억 원 이상 증가했다. 이외 ▲삼성생명(7651억 원) ▲DB손해보험(5748억 원) ▲한화생명(5367억 원) ▲하나금융지주(5282억 원) ▲삼성화재해상보험(4646억 원) ▲KB금융(4153억 원) ▲신한지주(3910억 원) ▲현대해상(3818억 원) 등등도 최근 1년 새 영업곳간이 3000억 원 이상 불었다.

반면 조사 대상 50곳 중 9곳은 1년 새 영업이익이 30% 넘게 쪼개졌다. 대표적으로 유진증권은 작년 3분기에 446억 7400만 원 영업이익을 올리던 것에서 올해는 163억 9100만 원으로 63.3%나 영업이익 외형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 ▲JB금융지주(-57.9%) ▲한국토지신탁(-56.8%) ▲이베스트투자증권(-50.3%) ▲푸른저축은행(-49.2%) ▲제주은행(-43.7%) ▲현대차증권(-37.6%) ▲한화생명(-33.5%) ▲롯데지주(-32.9%) ▲미래에셋벤처투자(-30.1%) 등으로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30% 넘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50개 금융 업체 중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1000억 원 이상 감소한 곳은 JB금융지주가 유일했다. 앞서 회사는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2023억 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2023년 3분기 금융 업계 영업이익률 1위는 우리금융지주 ‘94%’

[자료=금융업체 3분기 영업이익률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자료=금융업체 3분기 영업이익률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조사 대상 금융 업체 50곳 중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 1위는 ‘우리금융지주’가 차지했다. 이 회사의 올 3분기 매출은 1조 5291억 원 수준인데 영업이익은 1조 4368억 원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94%로 금융 업체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이어 ▲KB금융지주(93.1%) ▲한국금융지주(92.4%) ▲하나금융지주(91.7%)는 영업이익률이 90%를 상회했다.

영업이익률이 50~90% 미만인 곳은 8곳으로 나타났다. ▲메리츠금융지주(86.7%) ▲하림지주(85.2%) ▲쿠쿠홀딩스(83.1%) ▲BNK금융지주(83%) ▲신한지주(80.7%) ▲JB금융지주(77.1%) ▲미래에셋벤처투자(70.2%) ▲아주IB투자(59.1%)가 올 3분기 기준 영업이익률 50%를 상회했다.

한편 올해 3분기 기준 금융 업체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기업은행’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해 9개월 간 벌어들인 영업이익은 2조 4667억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으로 KB금융지주가 2조 1295억 원으로 넘버2를 보였다.

이외 영업이익 TOP 10에는 ▲삼성화재해상보험(2조 1253억 원) ▲하나금융지주(1조 7467억 원) ▲신한지주(1조 7251억 원) ▲DB손해보험(1조 6644억 원) ▲우리금융지주(1조 4368억 원) ▲한국금융지주(1조 1688억 원) ▲삼성생명(1조 849억 원) ▲현대해상(1조 691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금융업체 50곳 23년 3분기 영업손익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금융업체 50곳 23년 3분기 영업손익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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