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제약업체 50곳 평균 부채비율은?…SK바이오사이언스 낮고 VS 일동제약 높고
상태바
[데이터 뉴스룸] 제약업체 50곳 평균 부채비율은?…SK바이오사이언스 낮고 VS 일동제약 높고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3.12.29 09: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본지(녹색경제신문), 주요 제약 업체 50곳 23년 3분기 부채비율 현황 조사
-제약 업체 50곳 평균 부채비율 50%…50% 미만 부채비율 유지한 곳도 22곳
-100% 미만 부채비율 기록한 곳 41곳…일동제약, 부채비율 200% 넘어
[자료=제약 업체 올 3분기 자산 규모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제약 업체 올 3분기 자산 규모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제약 업체 50곳의 올해 3분기 평균 부채비율은 5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만 놓고 보면 재무건전성이 매우 양호한 편이다. 조사 대상 50개 제약 관련 업체 중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은 41곳이나 됐다. 이 중에서도 SK바이오사이언스, 환인제약 등 7곳은 10%대로 매우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일동제약은 부채비율이 300%대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에 속했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제약 업체 50곳의 23년 3분기 부채비율 현황’ 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제약 업체는 매출 기준 상위 50곳이다. 부채비율은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로 통상적으로 200% 미만이면 재무건전성이 양호하고, 400% 이상이면 회사 존립이 위태로운 신호로 보는 견해가 강하다. 특히 부채비율이 100% 미만이면 부채보다 자본총액이 더 커서 재무건전성이 매우 우수하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조사 결과 50개 제약 업체의 올해 3분기 전체 부채총액은 16조 6871억 원이고 자본총액은 33조 3449억 원으로 파악됐다. 50개 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은 50%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보면 제약 업체의 재무건전성은 매우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 금융권 등에 갚아야 할 빚이 적다는 의미가 강하다. 단기적으로 경영 위기가 찾아오더라도 회사가 문을 닫을 정도로 위기를 겪을 확률이 그만큼 낮다는 얘기다.

개별 기업별로 살펴보더라도 부채비율이 낮은 곳이 상당수 차지했다. 조사 대상 50곳 중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은 41곳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제약 업체 중 상당수가 재무건전성이 뛰어나다는 의미가 강하다.

[자료=제약 업체 3분기 부채비율 낮은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제약 업체 3분기 부채비율 낮은 기업, 녹색경제신문]

 

이 중에서도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SK바이오사이언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올해 3분기 부채는 1965억 원 수준인데 자본은 1조 7246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11.4%로 매우 낮았다. 사실상 회사가 장단기 갚아야 할 빚이 매우 적다는 의미가 강하다.

SK바이오사이언스 이외에 부채비율이 10%대인 곳은 6곳 더 있었다. 이 기업군에는 △환인제약(11.4%) △엑세스바이오(13.9%) △경동제약(17.1%) △대한약품(17.6%) △씨젠(18.4%) △파마리서치(18.9%)가 속했다.

부채비율 20~50% 사이인 곳은 14곳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동화약품(20.8%) △한올바이오파마(22%) △유한양행(22.1%) △한국유나이티드제약(22.1%) △메디톡스(25.6%) △신풍제약(26%) △휴젤(26.4%) △하나제약(27.1%) △동국제약(29.2%) △콜마비앤에이치(34.9%) △부광약품(41.7%) △셀트리온(42.4%) △삼성바이오로직스(46.1%) △안국약품(47.5%) △바이넥스(49.9%)가 포함됐다.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은 19곳으로 많았다. △휴온스(53%) △HK이노엔(54.8%) △대한뉴팜(58.6%) △삼진제약(58.7%) △광동제약(62.4%) △에스티팜(66.3%) △JW생명과학(67.3%) △동구바이오제약(70.7%) △녹십자(70.7%) △셀트리온제약(71.2%) △대원제약(71.4%) △보령(71.5%) △종근당(72.1%) △알리코제약(73%) △동아에스티(80.4%) △현대약품(83.1%) △일양약품(88.8%) △대웅제약(98.1%) △이연제약(99.8%) 등이 부채비율 100% 미만 기업군에 속했다.

이와 달리 부채비율이 200%가 넘는 곳은 일동제약이 유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기업은 올해 3분기 부채총액은 4358억 원인데 자본총액은 1321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330%를 기록했다. 제약 업체 중에서는 일동제약의 부채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일정 부분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3분기 기준 자산 규모가 1조 원이 넘는 제약 업체는 11곳으로 집계됐다. 제약 업체 중 자산 순위 1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올해 3분기 기준 자산 규모는 11조 6219억 원이었다. 이어 △2위 셀트리온(6조 1968억 원) △3위 유한양행(2조 3962억 원) △4위 녹십자(2조 1277억 원) △5위 SK바이오사이언스(1조 9211억 원) △6위 HK이노엔(1조 8433억 원) △7위 대웅제약(1조 4996억 원) △8위 한미약품(1조 3487억 원) △9위 종근당(1조 2435억 원) △10위 동아에스티(1조 2353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씨젠도 1조 1211억 원으로 자산 규모가 1조 원 이상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제약 업체 50곳 3분기 부채비율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제약 업체 50곳 3분기 부채비율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