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셀트리온 닻 올려…2030년 매출 12조 달성, ‘글로벌 빅파마’ 도약
상태바
통합 셀트리온 닻 올려…2030년 매출 12조 달성, ‘글로벌 빅파마’ 도약
  • 강성기 기자
  • 승인 2023.12.29 1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완료…강화된 경쟁력 기반으로 성장에 집중
3인 각자대표 전문사업 총괄 체제로 변경…신속 의사 결정-성장 가속화 기대
제품 라인업 2030년 22개로 확대…자체 개발 및 다양한 국내외 기업과 협업
셀트리온 사무동 전경.
셀트리온 사무동 전경.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합병한 통합 셀트리온이 닻을 올린다. 이로써 셀트리온은 2030년까지 매출 목표 12조원 달성 계획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됐다. 

회사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을 완료하고 통합 셀트리온으로 새롭게 출범한다고 밝혔다. 다음 달 12일 합병 신주를 상장해 모든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면 강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성장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회사는 개발부터 판매까지 사업구조 일원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늘려나간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차별화된 경쟁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다국적 제약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빅파마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 제조개발사업부 총괄로 기우성 부회장(현 셀트리온 대표이사), 글로벌판매사업부 총괄 김형기 부회장(현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경영사업부 총괄 서진석 의장(현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 3인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하는 선임 안건도 함께 의결했다. 

핵심 인물 3인의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새로 출범한 셀트리온의 신속하고 혁신적인 의사 결정과 성장 가속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전까지 양사로 분산돼 있던 자산을 통합해 대규모 자원을 확보하면서, 이를 바이오시밀러 및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라이선스인, 인수합병(M&A), 디지털헬스케어 등 신성장동력 확보에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됐다.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히 영향력을 넓히면서 오는 2025년까지 11개의 제품 라인업을 확보, 2030년까지는 총 22개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퀀텀 점프’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셀트리온이 상업화에 성공한 제품은 램시마, 허쥬마, 트룩시마, 베그젤마, 유플라이마, 램시마SC(짐펜트라) 이상 6개다. 

내년 2월 미국에서 신약으로 출시를 앞둔 ‘짐펜트라(램시마SC의 미국 제품명)’는 통합 셀트리온의 주력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릭시맙을 포함한 미국 종양괴사인자 알파(TNF-α) 억제제 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기준 477억 3600만 달러(62조 570억원)로 세계 최대 수준이며, 이중 짐펜트라가 우선 타깃으로 하는 염증성장질환(IBD) 시장은 약 98억 2,700만 달러(약 12조 8000억원)에 달해 짐펜트라의 잠재적 매출 수요는 상당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를 시작으로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항체, 마이크로바이옴 등 유망신약 포트폴리오를 통해 향후 매출의 40%를 신약으로 채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셀트리온은 자체 개발은 물론 다양한 국내외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강성기 기자  re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