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석화업체, 재무건전성 점수는 합격점…자산 1조 넘는데 부채비율 20% 미만인 5곳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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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석화업체, 재무건전성 점수는 합격점…자산 1조 넘는데 부채비율 20% 미만인 5곳은 어디?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3.12.2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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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주요 석유화학(석화) 업체 50곳 23년 3분기 부채비율(개별 기준) 조사
-석화 업체 50곳 평균 부채비율 66.7%…부채비율 200% 넘는 기업은 2곳 불과
-부채비율 20% 미만인 곳도 10곳 돼…자산 규모, LG화학>롯데케미칼>한화솔루션 順
[자료=석유화학 업체 3분기 부채비율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석유화학 업체 3분기 부채비율 낮은 기업 현황,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석유화학(석화) 업체 50곳의 올해 3분기 평균 부채비율은 60%대 수준으로 재무건전성이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50개 석화 관련 업체 중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은 42곳이나 됐다. 이 중에서도 원익머티리얼즈와 아모레퍼시픽은 부채비율이 10%도 되지 않을 정도로 재무건전성이 최상 등급 수준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 솔브레인, 롯데정밀화학 등 8곳도 부채비율이 20% 미만인 것으로 파악됐다. 자산 규모만 놓고 보면 석유화학 업체 중에서는 LG화학이 30조 원 이상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석화 업체 50곳의 23년 3분기 부채비율 현황’ 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석화 업체는 매출 기준 상위 50곳이다. 부채비율은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로 통상적으로 200% 미만이면 재무건전성이 양호하고, 400% 이상이면 회사 존립이 위태로운 신호로 보는 견해가 강하다. 특히 부채비율이 100% 미만이면 부채보다 자본총액이 더 커서 재무건전성이 매우 우수하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조사 결과 50개 석화 업체의 올해 3분기 전체 부채총액은 82조 2423억 원이고 자본총액은 123조 3600억 원으로 파악됐다. 50개 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은 66.7%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보면 석화 업체의 재무건전성은 우수한 편에 속했다. 금융권 등에 갚아할 빚이 적다 보니 단기적으로 경영이 어려워도 회사가 문을 닫을 정도로 위기를 겪을 확률이 그만큼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개별 기업별로 살펴보더라도 부채비율이 낮은 곳이 상당수 차지했다. 조사 대상 50곳 중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은 42곳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 석화업체 중 상당수가 재무건전성이 뛰어나다는 의미가 강하다.

이 중에서도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원익머티리얼즈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익머리틸얼즈의 올해 3분기 부채는 264억 원 수준인데 자본은 무려 4492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5.9%로 매우 낮았다. 사실상 회사가 장단기 갚아야 할 빚이 자본 대비 매우 적다는 얘기다. 회사의 경영 실적이 단기간에 어려움을 겪더라도 재무 상황 때문에 위기를 겪을 가능성은 매우 적은 편이다.

아모레퍼시픽도 부채비율이 10%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의 부채는 올 3분기 기준 4343억 원인데 자본은 4조 8928억 원으로 8.9%에 해당됐다.

부채비율이 10%대인 곳도 8곳으로 집계됐다. 이 기업군에는 △솔브레인(10.7%) △롯데정밀화학(11.1%) △미원에스씨(13.7%) △한국알콜(14.4%) △대한유화(14.9%) △LG생활건강(15.7%) △태광산업(18%) △미원상사(18.3%) 등이 이름을 올렸다.

부채비율 20~50% 사이인 곳은 9곳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SK이노베이션(22.3%) △KPX케미칼(23.6%) △티케이지휴켐스(26.9%) △애경산업(31%) △코오롱플라스틱(33.1%) △유니드(37.1%) △금호석유화학(38.5%) △애경케미칼(45.8%) △한솔케미칼(47%) 이렇게 9곳이 포함됐다.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도 23곳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티케이케미칼(51.2%) △이엔에프테크놀로지(51.5%) △송원산업(57.2%) △후성(60%) △HD현대(61.5%) △효성첨단소재(65.2%) △롯데케미칼(66.1%) △강남제비스코(67.3%) △LG화학(68.7%) △코스모신소재(69.8%) △SK케미칼(69.9%) △국도화학(70.8%) △동진쎄미켐(75%) △HDC현대EP(79.6%) △서흥(80.5%) △케이씨씨(81.1%) △남해화학(81.2%) △노루페인트(82.7%) △이수화학(87.8%) △한국콜마(94.4%) △효성티앤씨(94.6%) △삼화페인트공업(95.8%) △코오롱인더스트리(97.4%) 등이 부채비율 100% 미만 기업군에 속했다.

이와 달리 부채비율이 200%가 넘는 곳은 2곳에 불과했다. 조사 대상 기업 중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한화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기업은 올해 3분기 부채총액은 7조 9420억 원인데 자본총액은 3조 3180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239.4%로 200%를 상회했다. 효성화학도 부채는 1조 5412억 원인데 자본은 7195억 원으로 214.2% 수준의 부채비율을 보였다.

한편 올해 3분기 기준 자산 규모가 1조 원이 넘는 석화 업체는 28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화 업체 중 자산 순위 1위는 LG화학이었다. 이 회사는 올해 3분기 기준 자산 규모는 34조 5834억 원이었다. 이어 △S-Oil(21조 6841억 원) △롯데케미칼(21조 4737억 원) △SK이노베이션(21조 4340억 원) △한화솔루션(16조 6533억 원) △한화(11조 2601억 원) △케이씨씨(9조 3166억 원) △HD현대(9조 1002억 원) △아모레퍼시픽(5조 3271억 원) △LG생활건강(5조 2376억 원) △코오롱인더스트리(4조 8129억 원) △금호석유화학(4조 3979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 태광산업도 3조 9326억 원으로 자산 규모가 5조 원 넘었다. 

[자료=석유화학 업체 50곳 부채비율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석유화학 업체 50곳 부채비율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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