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건설業 50곳 평균 부채비율 140% 상회…현대건설·DL이앤씨, 재무건전성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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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건설業 50곳 평균 부채비율 140% 상회…현대건설·DL이앤씨, 재무건전성 우수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3.12.2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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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주요 건설 업체 50곳 23년 3분기 부채비율(개별 기준) 현황 조사
-건설 업체 50곳 평균 부채비율 142.1%…부채비율 200% 넘는 기업은 12곳
-재무건전성 높은 부채비율 100% 미만 기업 25곳…현대건설·GS건설 자산 10조 넘어
[자료=건설 업체 3분기 부채비율 낮은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건설 업체 3분기 부채비율 낮은 기업,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건설 업체 50곳의 올해 3분기 평균 부채비율은 140%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50개 건설 관련 업체 중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은 25곳이었고, 200%가 넘는 곳은 12곳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화토건, 삼일기업공사, 우진아이엔에스는 부채비율이 10%대로 재무건전성이 매우 좋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건설 업체 중에서는 현대건설과 GS건설이 자산 규모가 10조 원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건설 업체 50곳의 23년 3분기 부채비율 현황’ 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조사 대상 건설 업체는 매출 기준 상위 50곳이다. 부채비율은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로 통상적으로 200% 미만이면 재무건전성이 양호하고, 400% 이상이면 회사 존립이 위태로운 신호로 보는 견해가 강하다. 특히 부채비율이 100% 미만이면 부채보다 자본총액이 더 커서 재무건전성이 매우 우수하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조사 결과 50개 건설 업체의 올해 3분기 전체 부채총액은 50조 9508억 원이고 자본총액은 35조 8598억 원으로 파악됐다. 50개 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은 142.1%로 나타났다.

건설 업체들을 개별 기업별로 살펴보면 부채비율은 희비가 엇갈렸다. 조사 대상 50곳 중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은 25곳으로 집계됐다. 이중 부채비율이 10%대인 곳은 3곳 있었다. 해당 기업 중에는 남화토건이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이 회사는 올 3분기 부채는 189억 원 수준인데, 자본은 1380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13.7%로 가장 적었다. 은행 등에 갚아야 할 부채가 거의 적어 재무건정성이 뛰어나다는 의미가 강하다.

이외 ▲삼일기업공사(15.7%) ▲우진아이엔에스(16.9%)도 부채비율이 10%대 수준에 속했다.

부채비율이 20~50% 사이인 곳은 7곳으로 조사됐다. 해당 기업군에는 ▲금화피에스시(20.4%) ▲LS마린솔루션(20.4%) ▲한전KPS(23.9%) ▲동신건설(24.1%) ▲일진파워(24.7%) ▲삼호개발(35.8%) ▲동원개발(36.4%) 등으로 파악됐다.

부채비율이 50~100% 미만인 곳도 16곳으로 조사됐다. ▲상지카일룸(51.9%) ▲대원(56.3%) ▲금양그린파워(56.4%) ▲플래스크(61.6%) ▲동아지질(63.1%) ▲국보디자인(64%) ▲서희건설(65.4%) ▲범양건영(69.3%) ▲우원개발(69.6%) ▲DL이앤씨(74.6%) ▲특수건설(74.8%) ▲DL건설(84.9%) ▲세보엠이씨(89%) ▲화성산업(89.1%) ▲진흥기업(98.7%) 등이 부채비율 100% 미만 기업군에 포함됐다.

이와 달리 부채비율이 200%가 넘는 곳은 50곳 중 12곳으로 확인됐다. 조사 대상 기업 중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HJ중공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기업은 올 3분기 부채총액은 2조 4957억 원인데 자본총액은 2765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903%로 매우 높은 편에 속했다.

이외 ▲KD(692.4%) ▲신세계건설(470%) ▲SGC이테크건설(295.9%) ▲HL D&I(293.5%) ▲코오롱글로벌(287.6%) ▲태영건설(257.9%) ▲일성건설(250.2%) ▲금호건설(230.9%) ▲남광토건(210.5%) ▲GS건설(204.9%) ▲대우건설(200%) 순으로 부채비율이 200%를 넘었다.

한편 작년 3분기 기준 자산 규모가 1조 원이 넘는 건설 업체는 20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 업체 중 자산 순위 1위는 현대건설이었다. 이 회사는 올 3분기 기준 자산 규모는 14조 5121억 원이었다. GS건설도 13조 7410억 원으로 자산 10조 클럽에 합류했다.

이어 ▲대우건설(9조 6202억 원) ▲DL이앤씨(6조 9517억 원) ▲HDC현대산업개발(6조 5699억 원) ▲태영건설(3조 4133억 원) ▲HJ중공업(2조 7721억 원) ▲코오롱글로벌(2조 3637억 원) ▲한신공영(2조 845억 원) 순으로 자산이 2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건설 업체 50곳 3분기 부채비율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건설 업체 50곳 3분기 부채비율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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