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자동차 업체 50곳 중 부채비율 400% 넘어 경고등 켜진 4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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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자동차 업체 50곳 중 부채비율 400% 넘어 경고등 켜진 4곳은?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3.12.2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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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주요 자동차 업체 50곳 23년 3분기 부채비율 현황 조사
-車 업체 50곳 평균 부채비율 50.1%…부채비율 200% 넘는 기업은 12곳
-재무건전성 높은 부채비율 100% 미만 기업 25곳…모토닉 10% 미만, 재무건전선 최우등
[자료=자동차 업체 올 3분기 부채비율 높은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자동차 업체 올 3분기 부채비율 높은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車업체 50곳의 올해 3분기 평균 부채비율은 1년 새 10%포인트 정도 낮아진 50% 초반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부채비율이 400% 넘으며 재무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진 기업은 4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50개 車 관련 업체 중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은 25곳이었고, 200%가 넘는 곳은 12곳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토닉은 부채비율이 10% 미만으로 매우 낮은 가운데 현대차를 비롯해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 현대차 그룹 계열사의 부채비율도 100% 미만이어서 재무건정성은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車 업체 50곳의 23년 3분기 부채비율(개별 기준) 현황’ 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조사 대상 車 업체는 매출 기준 상위 50곳이다. 부채비율은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로 통상적으로 200% 미만이면 재무건전성이 양호하고, 400% 이상이면 회사 존립이 위태로운 신호로 보는 견해가 강하다. 특히 부채비율이 100% 미만이면 부채보다 자본총액이 더 커서 재무건전성이 매우 우수하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조사 결과 50개 車 업체의 올해 3분기 전체 부채총액은 69조 7228억 원이고 자본총액은 139조 1670억 원으로 파악됐다. 50개 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은 50.1%로 나타났다. 작년에는 59.6%였는데 1년 새 9.5%포인트 더 낮아졌다. 전체적으로 보면 車 업체의 재무건전성은 대체로 양호해졌다는 의미다.

하지만 개별 기업별로 살펴보면 부채비율은 희비가 엇갈렸다. 조사 대상 50곳 중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은 25곳으로 집계됐다.

[자료=자동차 업체 3분기 부채비율 낮은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자동차 업체 3분기 부채비율 낮은 기업, 녹색경제신문]

 

조사 대상 50개 車관련 업체 중 부채비율이 10% 미만인 곳은 모토닉이 유일했다. 모토닉의 올해 3분기 부채는 340억 원 수준인데 자본은 4399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7.7%로 매우 낮았다. 회사가 은행 등에 갚아야 빚이 매우 적다는 의미다.

세원정공의 부채비율도 17%로 20%도 되지 않았다. 앞서 회사는 583억 원 정도가 부채인데 자본은 3430억 원으로 부채보다 자본금액이 훨씬 더 많았다. 대창단조 역시 부채와 자본은 각각 404억 원, 2246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18%로 20%에도 못 미쳤다.

부채비율이 20~50% 사이인 곳은 10곳으로 조사됐다. 해당 기업군에는 ▲세원물산(26.1%) ▲에스엘(26.7%) ▲금호에이치티(27.3%) ▲피에이치에이(27.5%) ▲대원산업(28.6%) ▲현대모비스(31.4%) ▲SNT모티브(37.0%) ▲현대자동차(40.4%) ▲유성기업(40.8%) ▲SNT다이내믹스(46.3%)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도 12곳으로 조사됐다. ▲대원강업(55.2%) ▲두올(59.1%) ▲기아(61.1%) ▲서연이화(65.7%) ▲성우하이텍(71.1%) ▲현대위아(71.9%) ▲세종공업(75.9%) ▲한국무브넥스(88.6%) ▲화신(90%) ▲상신브레이크(95.7%) ▲HL만도(98.2%) ▲모트렉스(99.8%) 등이 부채비율 100% 미만 기업군에 포함됐다.

이와 달리 부채비율이 200%가 넘는 곳은 50곳 중 12곳으로 확인됐다. 조사 대상 기업 중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대유에이텍’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기업은 올해 3분기 부채총액은 3242억 원인데 자본총액은 65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4941.4%로 매우 높은 편에 속했다. 다른 車업체들보다 상대적으로 재무건전성이 매우 취약하다는 의미가 강하다.

‘코다코’도 같은 기간 부채와 자본은 각각 2845억 원, 328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867%로 재무건전성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이외 덕양산업(481.7%)과 디아이씨(453.1%)도 부채비율이 400%로 재무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편 올해 3분기 기준 자산 규모가 1조 원이 넘는 車 업체는 10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車 자산 순위 1위는 현대자동차였다. 이 회사는 올해 3분기 기준 자산 규모는 84조 7299억 원이었다. 이어 ▲2위 기아(50조 9073억 원) ▲3위 현대모비스(35조 3778억 원) ▲4위 현대위아(5조 5750억 원) ▲5위 HL만도(3조 9988억 원) ▲6위 KG모빌리티(2조 4690억 원) ▲7위 성우하이텍(2조 1441억 원) ▲8위 에스엘(2조 759억 원) ▲9위 서연이화(1조 4262억 원) ▲10위 SNT모티브(1조 2990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자동차 업체 50곳 3분기 부채비율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자동차 업체 50곳 3분기 부채비율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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