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정보통신業, 영업益 성적에 희비 교차…NHN 웃고 VS 넷마블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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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정보통신業, 영업益 성적에 희비 교차…NHN 웃고 VS 넷마블 울고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3.12.2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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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2022년 및 2023년 3분기(1~9월) 영업손익 및 영업손익률 변동 조사
-IT 업체 50곳 3분기 누적 영업益, 2022년 6조 8108억 원→2023년 6조 2252억 원…8.6%↓
-50곳 중 5곳 영업적자 기록…롯데정보통신•현대오토에버, 영업이익 증가율 50%↑
[자료=정보통신 업체 3분기 영업이익률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자료=정보통신 업체 3분기 영업이익률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작년 3분기(1~9월) 대비 올 동기간 주요 정보통신(IT) 업체의 영업이익이 8% 넘게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조사 대상 주요 50개 IT 업체 중 절반이 넘는 28곳이나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줄거나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도 엔에이치엔(NHN)과 롯데정보통신 등 5곳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 증가율이 50%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4000억 원 가까이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넷마블은 작년 3분기에 이어 동기간에도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주요 IT 업체 50곳의 2022년 3분기 대비 2023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기업은 정보통신 관련 업종에 있는 매출 상위 50곳이다. 영업손익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주요 IT 업체 50곳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6조 2252억 원을 넘었다. 이는 작년 3분기 동기간 벌어들인 6조 8109억 원에 비하면 5857억 원 이상 줄어든 금액이다. 영업이익 감소율은 8.6%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조사 대상 50곳 중 23곳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떨어졌고, 5곳은 영업적자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달리 21곳은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1곳은 영업적자이던 것에서 영업흑자로 전환됐다.

◆NHN•롯데정보통신 등 5곳, 영업이익 증가율 50%↑

[자료=정보통신업체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자료=정보통신업체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조사 대상 IT 업체 중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영업이익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오파스넷’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에 51억 8600만 원이던 것에서 올 동기간에는 101억 원으로 94.8%나 껑충 뛰었다. NHN도 396억 5200만 원에서 742억 9800만 원으로 87.4%나 영업이익이 크게 올랐다. 롯데정보통신 역시 255억 5600만 원에서 468억 2300만 원으로 83.2%나 영업내실이 좋아졌다. 이외 현대오토에버(56.3%), 링네트(53.5%)도 50% 이상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이외 영업이익이 10~50% 사이로 오른 곳은 4곳으로 조사됐다. ▲아시아나IDT(29.8%) ▲한국정보통신(25.5%) ▲더존비즈온(23.9%) ▲다날(20.1%) 등이 여기에 포함됐다.

작년 3분기에 영업적자를 보던 것에서 올 동기간에 흑자로 돌아선 기업은 쌍용정보통신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 회사는 작년 3분기에 16억 5800만 원 적자를 기록했는데 올 동기간에는 36억 1600만 원으로 영업이익 곳간이 크게 좋아졌다.

반면 조사 대상 50곳 중 7곳은 1년 새 영업이익이 50% 넘게 쪼개졌다. 여기에는 ▲SBS(-84.5%) ▲인터플렉스(-78.9%) ▲엔씨소프트(-76.2%) ▲컴투스(-54.5%) 등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50% 넘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50개 조사 업체 중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100억 원 넘게 감소한 곳은 10곳으로 집계됐다. 이중 엔씨소프트는 5232억 원에서 1245억 원으로 1년 새 영업이익이 3987억 원 이상 사라지고 말았다. 1년 새 4000억 원 가까운 영업내실이 줄어든 셈이다. SBS도 1106억 원에서 171억 원으로 934억 원 이상 영업내실이 감소했고, CJ ENM은 1835억 원에서 979억 원으로 856억 원 넘게 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케이티(KT) 또한 1조 569억 원에서 9890억 원으로 영업이익이 1년 새 679억 원 이상 쪼그라들었다.

이외 ▲웹젠(-302억 원) ▲카카오게임즈(-276억 원) ▲골프존(-263억 원) ▲컴투스(-216억 원) ▲삼성에스디에스(-207억 원) ▲인터플렉스(-175억 원) 등도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100억 원 이상 내려앉았다.

◆ 2023년 3분기 IT 업계 영업이익률 1위 웹젠 ‘35%’

조사 대상 IT 업체 50곳 중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 1위는 ‘웹젠’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 3분기 매출은 1274억 8300만 원 수준인데 영업이익은 446억 2500만 원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35%로 주요 IT 업체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더블유게임즈(30.9%)와 네이버(30.6%)도 30%대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이어 올 3분기 영업이익률이 20%대인 곳은 4곳 있었다. ▲아프리카TV(29%) ▲엔에이치엔(26.9%) ▲골프존(25.8%) ▲다우기술(21.4%) 순으로 영업이익률이 20% 이상 높았다.

영업이익률이 10% 사이인 곳은 9곳으로 나타났다. ▲카카오(19.8%) ▲더존비즈온(19%) ▲코나아이(16%) ▲NICE평가정보(15.9%) ▲나이스정보통신(13.2%) ▲KG모빌리언스(12.9%) ▲SK텔레콤(12.8%) ▲안랩(11.8%) ▲스튜디오드래곤(10.7%) ▲엔씨소프트(10.3%)이 올 3분기 영업이익률이 10%를 상회했다.

한편 올해 3분기 기준 정보통신 업체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NAVER’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해 9개월 간 영업이익은 1조 2712억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으로 SK텔레콤 1조 2018억 원으로 넘버2를 보였다.

이외 영업이익 TOP 10에는 ▲KT(9890억 원) ▲LG유플러스(7978억 원) ▲카카오(3820억 원) ▲삼성에스디에스(2284억 원) ▲엔씨소프트(1245억 원) ▲골프존(1190억 원) ▲현대오토에버(1082억 원) ▲CJ ENM(979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정보통신업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정보통신업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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