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식품업체 50곳 영업益 전년比 15% 증가…HMM 품은 하림 내실 성적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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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식품업체 50곳 영업益 전년比 15% 증가…HMM 품은 하림 내실 성적표는?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3.12.1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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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2022년 및 2023년 3분기 영업손익 및 영업손익률 변동 조사
-식품 업체 50곳 3분기 영업益, 2022년 1조 5672억 원→2023년 1조 8016억 원…15%↑
-50곳 중 30곳 영업이익 증가 내지 흑자전환…농심·빙그레, 1년 새 영업익 500억 넘게 증가
[자료=주요 식품 업체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자료=주요 식품 업체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식품 업체 50곳의 올 3분기 영업이익 실적은 1년 전보다 15% 정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50곳 중 30곳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증가하거나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심과 빙그레는 1년 전보다 영업이익이 500억 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최근 HMM를 품은 하림그룹 식품 계열사인 ㈜하림도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 영업이익이 60% 가까이 상승해 미소를 지었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주요 식품 업체 50곳의 2022년 3분기 대비 2023년 3분기 매출 상위 50곳이다. 영업손익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주요 식품 업체 50곳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1조 8016억 원을 넘었다. 이는 작년 3분기 동기간 벌어들인 1조 5672억 원에 비하면 2343억 원 이상 늘었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15%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조사 대상 50곳 중 27곳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3곳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와 달리 13곳은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7곳은 영업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팜스코·빙그레·해태제과, 올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100%↑

조사 대상 식품 업체 중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영업이익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동우팜투테이블’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에 73억 1600만 원이었는데 올 동기간에는 204억 7600만 원으로 영업이익이 179.9%나 껑충 뛰었다.

이외 영업이익이 100% 넘게 증가한 곳은 5곳 더 있었다. 여기에는 ▲농심(178.3%) ▲팜스코(177.3%) ▲빙그레(133.8%) ▲해태제과식품(118.9%) ▲에이치피오(104.4%) 순으로 영업이익이 1년 새 100% 이상으로 크게 높아졌다.

이중 농심은 작년 3분기 때 364억 3500만 원이던 것이 올 동기간에는 1014억 원으로 증가했다. 팜스코는 214억 700만 원에서 593억 5700만 원으로 영업내실이 크게 좋아졌다. 빙그레 역시 418억 1000만 원에서 977억 7000만 원으로 뛰었다. 해태제과식품은 131억 7800만 원에서 288억 4800만 원으로 상승했다. 에이치피오는 57억 2200만 원에서 116억 9600만 원으로 영업내실이 좋아졌다.

영업이익이 50~100% 사이로 오른 곳은 7곳으로 조사됐다. ▲크라운제과(79.3%) ▲고려산업(78.0%) ▲정다운(65.1%) ▲롯데웰푸드(60.2%) ▲삼양식품(59.1%) ▲하림(58.1%) ▲삼양사(50%) 순으로 영업이익이 50% 이상 높아졌다.

이중 최근 HMM을 품게된 하림 그룹의 식품 계열사 중 한 곳인 ㈜하림은 작년 3분기 때 311억 1500만 원이던 영업이익이 올 동기간에는 491억 9800만 원으로 1년 새 60%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7곳은 10~50% 사이에서 영업이익이 점프했다. ▲사조동아원(37.6%) ▲선진(35.9%) ▲체리부로(31.2%) ▲매일유업(26.3%) ▲오리온(21.3%) ▲한성기업(21%) ▲동원F&B(18.1%) ▲대주산업(10.6%)이 여기에 속했다.

반면 조사 대상 50곳 중 1년 새 영업이익이 30% 넘게 하락한 곳은 6곳 됐다. ▲뉴트리(-88.6%) ▲CJ씨푸드(-49.4%) ▲우리손에프앤지(-37.2%) ▲샘표식품(-34.3%) ▲CJ제일제당(-31.9%) ▲조흥(-30.5%)이 여기에 포함됐다.

이중 뉴트리는 작년 3분기 때 57억 7700만 원이던 영업이익이 올 동기간에는 6억 5300만 원으로 수직낙하했다. CJ씨푸드도 23억 7200만 원에서 12억 100만 원으로 50% 가까이 떨어졌다. 샘표식품은 127억 2200만 원이던 것이 83억 5200만 원으로 100억 원 밑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CJ제일제당은 3860억 1700만 원에서 2730억 2000만 원으로 1000억 원 이상 영업이익이 크게 떨어졌다.

50곳 중 3곳은 작년 3분기 때 영업이익을 봤었는데 올 동기간에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는 ▲한국맥널티(22년 3분기 영업이익 1억 3400만 원→23년 3분기 영업손실 -5억 1200만 원) ▲에이치엘사이언스(12억 5500만 원→ –33억 4400만 원) ▲사조씨푸드(121억 7200만 원→ –225억 9100만 원)이 포함됐다.

◆ 2023년 3분기 식품 업계 영업이익률 1위 풀무원 ‘23.6%’

[자료=주요 식품업체 3분기 영업이익률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자료=주요 식품업체 3분기 영업이익률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조사 대상 식품 업체 50곳 중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 1위는 ‘풀무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 3분기 매출은 969억 6500만 원 수준인데 영업이익은 228억 8200만 원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23.6%로 주요 식품 업체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정다운도 영업이익률이 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의 올 3분기 매출은 1399억 수준인데, 영업이익은 298억 원 이상으로 21.3%인 것으로 파악됐다.

영업이익률이 10%대인 곳은 6곳으로 집계됐다. ▲오리온(15.7%) ▲코스맥스엔비티(14.2%) ▲엠에스씨(13.5%) ▲에이치피오(13.1%) ▲삼양식품(13%) ▲빙그레(10.3%) 등은 올 3분기 영업이익률이 10%대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3분기 기준 식품 업체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CJ제일제당’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해 9개월 간 영업이익은 2630억 20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으로 오뚜기 1406억 7500만 원으로 넘버2를 보였다.

이외 영업이익 TOP 10에는 ▲오리온(1247억 2800만 원) ▲롯데웰푸드(1141억 2600만 원) ▲삼양식품(1019억 5400만 원) ▲농심(1014억 원) ▲빙그레(977억 7000만 원) ▲대상(971억 1900만 원) ▲동원F&B(803억 5300만 원) ▲매일유업(616억 6200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주요 식품업체 50곳 3분기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주요 식품업체 50곳 3분기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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