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1100개 취약가구에 한파대응 물품 제공
신한銀, 저소득 등 150가구에 김장김치 전달
난방용품 지원 캠페인 실시한 KB국민銀...최대 1억원 기부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시중은행들이 기후변화 취약계층을 찾아 한파대응 물품을 전달하는 등 따듯한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난방조차 어려운 사회적 약자에게 겨울철 매서운 한파는 곧 생존의 문제와 직결된다”며,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는 작은 온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선 우리은행은 최근 기후변화에 취약한 홀몸 어르신, 쪽방촌 저소득주민, 장애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파대응 물품 전달식을 가졌다.
해당 행사에는 환경부와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등 정부와 시민단체, 기업이 함께 했으며, 대전광역시에 소재한 1100개 취약가구를 직접 방문해 문풍지와 단열재, 친환경 이불 등 방한용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한파대응 물품뿐만 아니라 직접 담근 김치도 독거노인, 저소득 가정 등 겨울철 식료품 지원이 필요한 가정에 전달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임직원 및 가족과 함께 ‘취약계층 겨울나기를 위한 김장김치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김장에 사용된 배추는 주거 취약계층 지원시설인 ‘길가온혜명’에서 자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재배하고 우리은행 임직원 가족 봉사단이 지난 18일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통해 직접 수확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나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도 지난 16일 김장김치 전달식을 가졌다.
신한은행은 서울 구로구 소재 성프란치스꼬 장애인종합복지관과 함께 구로구 내 저소득 여성 장애인 및 어르신 가정 등 150가구에 김장김치를 전달하는 '따뜻한 겨울나기,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가졌다.
KB국민은행은 다음 달 17일까지 에너지 취약계층에게 난방용품을 지원하기 위한 '따뜻함 나누고 행복 더하기'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KB국민은행측은 겨울철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에너지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상생융금의 일환으로 캠페인을 마련했으며, 응모 고객 1명당 2000원의 기부금을 적립해 최대 1억원을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겨울철 온기가 필요한 이웃에게 따뜻함을 전달하고자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사회 소외계층과 취약계층 등 사회의 다양한 분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상생 금융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