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그룹, 경영 여건 변화로 채용까지 연기...“전기차 시장 위축으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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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그룹, 경영 여건 변화로 채용까지 연기...“전기차 시장 위축으로 연기됐다”
  • 박시하 기자
  • 승인 2023.11.30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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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진행 중인 채용 상반기로 연기
-지원자들,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 쏟아져
에코프로그룹 채용취소 문자[사진=네이버 취업 카페 캡처]
에코프로그룹 채용취소 문자[사진=네이버 취업 카페 '독취사' 캡처]

에코프로그룹이 지난 8월부터 진행해왔던 채용을 연기해 지원자들 사이에서 분노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30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에코프로그룹은 ‘포항캠퍼스 운영직 신입 및 경력 채용’의 서류전형까지 진행했으나 경영 여건 변화로 채용을 연기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에코프로그룹 포항캠퍼스 관계자는 “요즘에 전기차 시장이 위축되다 보니까 일정이 연기가 된 부분이 있긴 하다”면서, “메일로 안내드렸다시피 내년 상반기에는 다시 채용이 있을 경우에는 진행을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서류만 접수됐지 서류를 확인한 상태는 아니니까 내부 사정을 보고 만약에 채용이 필요하다 하게 된다면 서류 전형을 다시 검토하고 합격자에 한해서 역량 검사를 진행하고 그런 절차를 밟게 되는 것”이라면서, “조금 딜레이가 된 부분이 있어서 양해를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에코프로그룹은 지난 8월 ‘포항캠퍼스 운영직 신입/경력직’ 채용을 진행했다. 당시 공개된 전형일정에 따르면 9월에 온라인역량검사, 실무면접/체력검정, 배치 전 검진이 이루어져야 하고, 10월 종합평가를 거쳐 11월 초 최종입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하지만 지원자들은 11월 28일까지 서류전형 결과도 발표하지 않는 상황에 분통을 터뜨렸다. 에코프로그룹은 지난 29일 지원자들에게 전형이 연기됐다는 문자를 발송했다. 문자에는 ‘경영 여건 변화’로 채용 전형 일정을 조정한다는 내용이 나와있었다.

문자를 확인한 지원자들 사이에서는 3개월이 넘도록 기다리게 해놓고 문자 한 통으로 채용을 취소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왔다.

네이버 취업 카페의 회원 A씨는 ‘질질 끌더니 이딴게 회사 종합평가란 핑계로 다 떨구는 갓기업’이라는 반응을 보였고, B씨는 ‘뽑을때까지만해도 4조 2교대 할 계획이었는데 갑자기 일감이 확 줄어서 있는 직원도 다 놀고 있긴 하네요’라고 의견을 남겼다.

해당 채용 뿐만 아니라 다른 채용에서도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취업준비생도 있었다. C씨가 ‘수습기간 짜르는 회사. 이직했다가 실업자되고 원룸땜에 골치아픔’이라는 의견을 남기자, ‘네. 짤라요. 에코프로에이치엔 잡플보세요’라고 동의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박시하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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