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업계 만난 이복현 금감원장, "책임 있는 의결권 행사와 리스크관리 강화"당부
상태바
자산운용업계 만난 이복현 금감원장, "책임 있는 의결권 행사와 리스크관리 강화"당부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3.11.29 14: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오늘 23개 자산운용사 CEO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2월 간담회에 이어 올해 자산운용사 CEO와 가지는 두 번째 간담회로, 지난 간담회 이후 개선결과를 전달하고, 금융환경 변화에 맞는 자산운용산업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자산운용사의) 빠른 성장세의 이면에는 사모‧대체펀드 위주의 편중 심화와 일부 자산운용사의 잘못된 영업행태에 따른 투자자 피해가 잇따르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앞으로 우리 자산운용산업이 미흡한 부분은 신속히 고쳐나가면서 지속 성장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우선 지난 2월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 개최 이후 진행 경과를 공유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업계와 지속적인 의견 교환을 통해 23년 10월, ESG 펀드에 대한 강화된 공시기준을 마련했고, 의결권 가이드라인에 대한 개정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어, "업계 건의사항을 반영해 그간 과도한 부담으로 작용하였던 해외직접투자 신고의무를 완화했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자산운용업계에 대해 “신뢰 회복”, “책임 있는 의결권 행사”, “리스크관리 강화”를 당부하면서 "먼저, ‘투명성을 잃으면 회사 자체를 잃을 수도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선량하고 충실한 관리자로서 소명의식을 가지고 고객자산을 운용‧관리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건전한 지배구조 형성과 주주가치 제고를 우선하는 시장문화 조성을 위해 기관투자자의 역할이 중요하므로 소유분산기업의 주주권익 보호를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책임감을 느끼고 관련 내규, 프로세스와 조직 운영 등을 살펴보고 내부 정책을 개선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이 원장은 "해외대체투자 펀드의 적극적인 사후관리와 충실한 투자금 회수에 만전을 기해달라"면서 "특히, 부실이 반복되지 않도록 투자 단계별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펀드성과가 투자자에게 투명하게 공시될 수 있도록 공정한 가치평가에도 힘써달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펀드시장이 공정한 경쟁을 통해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임을 약속했다.

금감원은 불건전‧불법행위의 지속적 단속과 부실 회사 적시 퇴출을 통해 자질 있는 회사 위주의 경쟁적 시장 환경을 조성하고 판매‧운용사 간 불균형 구조를 개선해 좋은 펀드가 잘 팔리는 판매관행 정착 및 유관기관 펀드 정보를 One-stop 통합‧관리해 펀드정보 접근성 제고 할 방침이다.

한편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펀드시장 활성화 및 자산운용사의 충실한 의결권 행사를 위한 당국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해 달라"면서 "자산운용산업의 신뢰를 회복하고 투자자 이익 보호를 위해 업계 자체적인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