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IT업체 매출 실적 제자리 맴돌아…스튜디오드래곤·컴투스, 20% 넘게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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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IT업체 매출 실적 제자리 맴돌아…스튜디오드래곤·컴투스, 20% 넘게 성장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3.11.25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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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 정보통신(IT) 업체 50곳 최근 2개년 매출 증감 현황 조사
-50개 IT업체 3분기 매출액, 2022년 61조 1698억→2023년 61조 1612억…80억 감소
-작년 대비 올 3분기 매출 증가액 1위 LG유플러스…엔씨소프트, 6000억 원 넘게 감소
[자료=정보통신 업체 3분기 매출증가율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자료=정보통신 업체 3분기 매출증가율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정보통신(이하 IT) 업체의 작년 대비 올해 3분기 매출 성장이 둔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50곳의 최근 1년 간 매출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50곳 중 18곳은 매출이 1년 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도 1년 새 매출이 1000억 원 넘게 증가한 기업 중에서는 스튜디오드래곤 매출이 20% 넘게 뛰어 주목을 받았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40% 가까이 매출 덩치가 줄어들어 희비가 엇갈렸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IT 업체 50곳의 2022년 3분기(1~9월) 대비 2023년 동기간 매출 변동 현황' 결과서 도출됐다. 매출액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대상 IT 업체는 매출액 상위 50곳이다. 조사 대상 중 일부 기업 중에는 미디어·교육 관련 업체도 포함됐다. 매출 규모 등은 기업 합병과 분할 등의 특수 상황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IT업체 50곳의 올 3분기 매출액은 61조 161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간 61조 1698억 원보다 85억 원 정도 감소했다. 감소율로 보면 0.01% 수준이었다. 사실상 IT업체의 시장 외형이 제자리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셈이다. 조사 대상 50곳 중 32곳은 작년 대비 올 3분기 매출 덩치가 증가했지만, 18곳은 감소세를 보여 대조를 보였다.

◆ 콤텍시스템, 최근 1년 새 3분기 매출액 60% 성장…10%이상 증가 기업은 15곳

작년 3분기 기준 올 동기간 IT업체 중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콤텍시스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작년 3분기에 1125억 원 매출을 올렸는데, 올 동기간에는 1808억 원으로 매출 체격이 좋아졌다. 최근 1년 새 매출 증가율은 60.6%로 높았다. 조사 대상 50개 IT관련 업체 중에서는 매출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이 50% 이상 뛴 곳 중에는 오파스넷도 이름을 올렸다. 오파스넷의 작년 3분기에 930억 원이던 매출이 올 동기간에는 1417억 원으로 52.3%나 성장했다.

20~50% 사이로 매출 증가율을 보인 곳은 7곳 있었다. ▲SBS콘텐츠허브(44.1%) ▲엔에이치엔(26.2%) ▲쌍용정보통신(25.9%) ▲비상교육(24.1%) ▲스튜디오드래곤(23.8%) ▲컴투스(20.8%) ▲한국정보통신(20.1%)이 여기에 포함됐다.

10%대 매출 외형이 증가한 곳은 6곳으로 파악됐다. ▲코나아이(18.2%) ▲NHN KCP(17.5%) ▲롯데정보통신(14.2%) ▲디에이피(12.7%) ▲KG이니시스(11.6%) ▲링네트(11.5%) 등이 이들 그룹군에 포함됐다.

반면 조사 대상 50개 업체 중 최근 1년 새 매출 덩치가 30% 넘게 감소한 곳은 2곳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웹젠은 36.8%나 매출 규모가 작아졌다. 작년 3분기 때 2015억 원에서 올해 동기간에는 1274억 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엔씨소프트도 같은 기간 1조 8970억 원에서 1조 2147억 원으로 36%나 매출 외형이 감소했다.

이외 ▲신성이엔지(23.6%↓) ▲넷마블(23.2%↓) ▲서울바이오시스(19.4%↓) ▲인터플렉스(15.7%↓) ▲CJ ENM(10.6%↓) ▲카카오(10.6%↓) ▲카카오게임즈(10.5%↓)도 작년 대비 올 3분기에 매출 덩치가 10% 넘게 줄었다.

◆ 전년 대비 3분기 매출액 기준 증가 1위는 LG유플러스…1년 새 3077억 원 매출액 상승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매출이 가장 크게 증가한 업체는 LG유플러스인 조사됐다. 이 회사는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3077억 원 넘게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오토에버도 같은 기간 1540억 원 이상 외형이 커졌다. 이외 카카오(1247억 원↑), 스튜디오드래곤(1082억 원↑), NHN KCP(1042억 원↑)도 매출 덩치가 1000억 원 이상 성장했다.

이외 매출이 100억 원 넘게 상승한 곳은 10곳으로 파악됐다. ▲롯데정보통신(980억 원↑) ▲한국정보통신(863억 원↑) ▲NAVER(735억 원↑) ▲컴투스(732억 원↑) ▲콤텍시스템(682억 원↑) ▲SK텔레콤(666억 원↑) ▲케이티(629억 원↑) ▲엔에이치엔(572억 원↑) ▲KG이니시스(561억 원↑) ▲SBS콘텐츠허브(511억 원↑) 등은 매출 외형이 1년 새 500억 원 이상 증가한 기업군에 속했다.

한편 조사 대상 50곳 중 올 3분기 매출액 1위는 KT(13조 7793억 원)이 꼽혔다. 매출 상위 TOP 5에는 2위 LG유플러스(9조 7519억 원), 3위 SK텔레콤(9조 3849억 원), 4위 네이버(4조 1593억 원), 5위 삼성SDS(3조 7885억 원)가 이름을 올렸다.

이외 매출 상위 10곳에는 6위 카카오(1조 9308억 원), 7위 CJ ENM(1조 9111억 원), 8위 현대오토에버(1조 7292억 원), 9위 엔씨소프트(1조 2147억 원), 10위 LG헬로비전(8538억 원) 순으로 TOP 10에 포함됐다. 

[자료=정보통신 업체 50곳 매출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정보통신 업체 50곳 매출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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