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시즌인데 국산 기대작 게임이 자취를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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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시즌인데 국산 기대작 게임이 자취를 감췄다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3.11.2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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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작 연기되면서 ‘씰M’, ‘창세기전 아수라’ 주목받는다
PC용 MMORPG 쓰론앤리버티 [사진=엔씨소프트]

최근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기대작 신작 게임이 찾기 어려워졌다.

올해는 상반기부터 기대작 게임이 꾸준하게 출시됐으나 연말 시즌에는 기대할만한 신작 게임이 많지 않다. 특히 모바일 쪽은 연말까지 국내산 대작 게임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기대작 게임이 연기됐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대작 게임이 연기되면서 연말 시즌 기대작 게임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모바일 게임은 해외 게임 인기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PC와 콘솔 게임도 기대작 게임이 많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위메이드의 대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올해 연말에서 2024년으로 연기됐고 카카오게임즈도 ‘가디스 오더’가 2024년 1분기로 연기됐다. 또한 넷마블도 ‘나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와 ‘아스달 연대기 세개의 세력’을 2024년 1분기로 연기했고 스마일게이트 역시 퍼블리싱한 ‘블루프로토콜’을 연기했다. 연말 기대작 게임이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출시가 연기된 것이다. 

덕분에 올해 연말 출시되는 국산 모바일 게임은 기대작을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30일 출시하는 ‘씰M’과 사전예약 중인 ‘창세기전 아수라 프로젝트’가 연말 출시를 목표로 하는 만큼 기대작이 될 가능성이 있다. PC 온라인 게임은 12월 7일 출시되는 ‘쓰론앤리버티’가 연말 시즌 국산 기대작이라고 할 수 있다.

창세기전 아수라 [사진=라인게임즈]
씰M [사진=플레이위드]

연말 시즌에 국산 기대작 게임 출시가 줄어든 것은 출시 연기와 플랫폼 다변화로 PC, 콘솔 게임 제작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스타와 베타 테스트에서 알 수 있듯 국내 게임사의 PC, 콘솔 게임 비중이 많이 높아졌다.

국산 기대작 게임의 출시가 줄어들면서 최근 모바일 게임 상위권은 순위 변동이 거의 없다.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권은 여전히 ‘리니지’와 ‘오딘’, ‘나이트크로우’ 등 기존 MMORPG가 장악하고 있다. 10월 19일에 출시한 웹젠의 ‘뮤 모나크’가 상위권에 진입한 것이 사실상 마지막 신작이다.

그리고 그 공백을 해외 게임이 조금씩 차지하기 시작했다. ‘화이트 아웃 서바이벌’이나 ‘로얄 매치’, ‘데블M’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원신’이나 ‘붕괴 스타레일’도 업데이트에 따라 꾸준하게 상위권에 진입하고 있다. 당분간 모바일 게임은 해외 게임의 인기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는 이유다. 

한편 콘솔 게임도 연말 시즌을 겨냥한 신작 게임이 많지 않다. 콘솔 게임은 1년 내내 기대작 게임이 출시됐으나 12월에는 의외로 기대작이 적다. 연말 시즌 출시되는 국산 콘솔 게임은 11월 30일 출시되는 ‘환세취호전 플러스’와 12월 22일 출시되는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이 있다. 

‘환세취호전 플러스’는 1997년 일본 게임의 리메이크작이고 역시 리메이크작인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많은 팬을 자랑하는 게임이나 지스타에서 공개한 체험판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해외 작품으로는 ‘’아바타 프론티어 오브 판도라’ 정도를 제외하면 연말 콘솔 게임도 기대작 게임이 많지 않은 모습이다.

기대작 게임들이 연기됨에 따라 올해 연말 시즌은 기존 게임의 업데이트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게 됐다.

해외 모바일 게임의 인기가 상승하거나 깜짝 국산 게임이 등장할지, PC MMORPG  ‘쓰론앤리버티’의 흥행 여부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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