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부쩍 덩치 커진 GA..."대형사 진입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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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부쩍 덩치 커진 GA..."대형사 진입 발판 마련"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3.11.23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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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면 영업 전환 13개월만에 설계사 500명 모집…이후 7개월 만에 1천명 돌파
- 3년 내 소속 설계사 5천명, 보험대리점 업계 10위권 진입 목표
- 양질의 보험 상품 판매로 '신뢰도 높은 보험 플랫폼' 비전 제시
[제공=토스인슈어런스]

 

토스의 법인보험대리점(GA) 자회사 토스인슈어런스가 지난달 말 기준으로 소속 설계사 1000명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토스 인슈어런스는 지난해 2월 대면 영업으로 전환 후 1년여 만에 대형 GA 기준이 되는 설계사 500명을 넘긴 데 이어 7개월 만에 설계사 1000명을 넘겼다.

연초 조병익 토스인슈어런스 대표가 공언한 연내 1000명 돌파를 2달 가량 앞당겨 이룬 쾌거로, 독립형 GA로는 인수합병(M&A) 등을 하지 않고 유례없이 빠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 판매시장에서 GA는 여러 회사의 상품을 취급할 수 있는 강점으로 영업채널 지배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소비자 입맛에 맞는 다양한 상품 설계가 가능한 만큼 GA로 옮겨가는 설계사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토스인슈어런스는 이같은 규모의 성장 배경으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설계사 근무 환경과 IT 플랫폼 노하우를 꼽고 있다.

우선 토스인슈어런스는 원수 보험사로부터 받는 판매 수수료 원천 데이터를 소속 설계사에게 모두 투명하게 공개한다. 또 특정 보험 상품 판매를 늘리기 위한 선지급이나 조정 환산율 등을 운영하지 않는다. 이를 기반으로 설계사가 보험 전문가로서 더욱 객관적인 상품 추천이 가능한 구조를 마련했다.

최적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IT 기술도 적극 활용 중이다. 상담 고객에게 최적화된 보험을 찾아주는 ‘상품 내비게이터’가 대표적이다. 상품 내비게이터는 성별과 연령 등을 입력하면 48개 원수사에서 판매 중인 상품 중 가장 적합한 TOP 3 보험을 추천해 준다. 또한 토스 앱에서 보험 상담을 신청한 고객을 토스인슈어런스 소속 설계사 등에게 연결해 분석부터 상담, 가입까지 원스톱(One Stop)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

이같은 양적 확대와 더불어 질적 성장도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대면 영업 전환 후 누적 상품 판매 건수는 약 8만6000건으로 집계됐는데, 이 중 금융감독원 분쟁 민원 건수는 0건을 기록 중이다. 

특히 올해 보험대리점협회 상반기 공시 기준으로 13회차 계약 유지율은 생명보험 94.3%, 손해보험 89.6%로 업계 평균치를 훌쩍 넘겼다. 업계 평균 13회차 계약 유지율은 생명보험 85.5%, 손해보험 85.2%다.

GA 효율성 지표가 되는 설계사 1인당 생산성(설계사 수/매출액)은 지난달 기준 58만7000원으로 업계 2위 수준이다.

토스인슈어런스는 앞으로 3년 내 설계사 5000명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는 GA 업계 10위권 안에 드는 규모다. 대형 GA로 성장함과 동시에 설계사가 보험전문가로서 몰입할 수 있는 환경으로 상품 판매 퀄리티를 높이고, 고객 만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안착시킨다는 각오다.

조병익 토스인슈어런스 대표는 "좋은 보험 상담과 설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설계사와 회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양질의 보험 상품 판매로 금융 소비자에게 신뢰도 높은 보험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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