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올 3분기 전자업체 50곳 중 38곳 매출 하락…삼성전자·SK하이닉스 울고 VS LG전자·한화시스템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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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올 3분기 전자업체 50곳 중 38곳 매출 하락…삼성전자·SK하이닉스 울고 VS LG전자·한화시스템 웃고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3.11.2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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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 전자 업체 50곳 최근 2개년 매출 증감 현황 조사
-50개 전자 업체 3분기 매출액, 2022년 281조 4220억 원→2023년 216조 2473억 원…23%↓
-올 3분기 매출 증가액 1위는 ‘한화시스템’…토비스·자화전자, 매출증가율 40% 넘어 눈길
[자료=전자 주요 업체 올 3분기 매출증가율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자료=전자 주요 업체 올 3분기 매출증가율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전자 업체들의 올 3분기(1~9월) 매출 성적은 초라했다. 50곳 중 80% 정도가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매출액 감소액만 해도 65조 원을 훌쩍 넘겼다. 1년 새 23% 수준으로 매출이 떨어졌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년 새 매출이 10조 넘게 줄었다. 반면 LG전자와 한화시스템 등은 매출이 상승해 희비가 교차했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전자 업체 50곳의 2023년 3분기(1~9월) 대비 2023년 동기간 매출 변동 현황 결과서 도출됐다. 매출액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대상 전자 업체는 상장 기업 중 매출액 상위 50곳이다. 매출 규모 등은 기업 합병과 분할 등의 특수 상황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전자 업체 50곳의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281조 422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간 216조 2473억 원보다 65조 1747억 원 줄었다. 감소율로 보면 23.2%로 매출 성적이 고꾸라졌다. 특히 조사 대상 50곳 중 38곳이나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 토비스·자화전자, 1년 새 3분기 매출액 40% 넘게 성장…10% 이상 매출 증가 기업은 7곳

작년 3분기 기준 올 동기간 전자 업체 중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토비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작년 3분기에 1917억 원 매출을 올렸는데, 올 동기간에는 2729억 원으로 매출 체격이 좋아졌다. 최근 1년 새 매출 증가율만 해도 42.3%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자화전자도 1738억 원에서 2442억 원으로 1년 새 매출이 40.5%로 성장했다.

30% 넘게 매출이 뛴 곳 중에는 솔루엠도 이름을 올렸다. 이 회사는 6044억 원이던 매출이 8095억 원으로 33.9%나 매출이 높아졌다.

같은 기간 매출이 10% 이상 뛴 곳은 4곳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한화시스템(19.4%) ▲이수페타시스(17.1%) ▲디에이피(12.7%) ▲신도리코(10.9%) 등이 포함됐다.

이와 달리 최근 3분기 매출이 10% 넘게 하락한 곳은 35곳이나 됐다. 이 중에서도 인탑스는 4673억 원에서 968억 원으로 79.3%나 큰 폭으로 매출이 줄었다. 이외 50% 넘게 매출이 떨어진 곳은 3곳 더 있었다. 에이디테크놀로지는 1249억 원에서 362억 원으로 71%나 매출이 추락했다. 이엠텍은 2358억 원이던 것이 1131억 원으로 52% 수준으로 매출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심텍도 1조 1818억 원에서 5847억 원으로 50.5%로 매출이 반토막 넘게 추락했다.

이외 ▲SK하이닉스(-44.8%) ▲케이엠더블유(-40.8%) ▲HD현대에너지솔루션(-39.7%) ▲캠시스(-37.3%) ▲비에이치(-37%) ▲SFA반도체(-36.9%)▲DB하이텍(-36.8%) ▲나무가(-33.5%) ▲대덕전자(-33.3%) ▲아남전자(-30.5%) 등도 올 3분기에만 매출이 30% 넘게 감소했다.

매출이 20%대로 하락한 곳도 10곳으로 집계됐다. ▲엘비세미콘(-27.7%) ▲네패스(-27.5%) ▲리노공업(-27%) ▲LG디스플레이(-26.8%) ▲드림텍(-26.3%) ▲코리아써키트(-25%) ▲삼성전자(-24.4%) ▲신성이엔지(-23.6%) ▲이녹스첨단소재(-21.3%) ▲엠씨넥스(-21.3%) 등이 포함됐다.

◆ 올 3분기 매출액 기준 증가 1위는 한화시스템…2700억 원 넘게 매출 증가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매출이 가장 크게 증가한 업체는 ‘한화시스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2716억 원 넘게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솔루엠도 매출이 2050억 원 이상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매출이 100억 원 넘게 오른 곳은 10곳으로 집계됐다. ▲토비스(811억 원) ▲자화전자(703억 원) ▲이수페타시스(630억 원) ▲LG이노텍(609억 원) ▲LG전자(523억 원) ▲디에이피(306억 원) ▲신도리코(286억 원) ▲DH오토웨어(255억 원) ▲한솔테크닉스(245억 원) ▲인지디스플레이(133억 원) 등은 매출 외형이 1년 새 100억 원 이상 상승했다.

이와 달리 삼성전자는 41조 3125억 원이나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 매출이 줄었다. SK하이닉스도 14조 5210억 원으로 매출 덩치가 작아졌다. LG디스플레이 역시 4조 7439억 원 넘게 매출이 내려앉았다.

이외 2000억 원 이상 매출이 감소한 곳은 9곳 더 있었다. ▲삼성전기(6794억 원↓) ▲심텍(5971억 원↓) ▲DB하이텍(4703억 원↓) ▲인탑스(3704억 원↓) ▲대덕전자(3376억 원↓) ▲HD현대에너지솔루션(2813억 원↓) ▲드림텍(2784억 원↓) ▲LX세미콘(2741억 원↓)가 여기에 포함됐다.

한편 조사 대상 50곳 중 올 3분기 매출액 1위는 삼성전자(127조 7639억 원)이 꼽혔다. 매출 상위 TOP 5에는 ▲2위 LG전자(22조 1152억 원) ▲3위 SK하이닉스(17조 9066억 원) ▲4위 LG디스플레이(12조 9600억 원) ▲5위 LG이노텍(12조 7334억 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 매출 상위 10곳에는 ▲6위 삼성전기(5조 1111억 원) ▲7위 한화시스템(1조 6705억 원) ▲8위 LX세미콘(1조 3886억 원) ▲9위 솔루엠(8095억 원) ▲10위 DB하이텍(8078억 원) 순으로 TOP 10에 포함됐다. 

[자료=전자 업체 50곳 올 3분기 매출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전자 업체 50곳 올 3분기 매출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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