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5일(현지시간)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더 강해진 애플워치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미 스마트워치 업계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애플은 워치 OS4 기능 더 강화시켜 주목을 받았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자사의 인공지능(AI) 시리와의 연계성 강화다.
손목에 있는 애플워치가 움직임을 감지할 때마다 시간과 장소에 따른 새로운 정보를 업데이트해준다. 예를 들어, 출근까지 남은 시간, 해가 뜨기까지의 시간, 다음 약속 장소, 운동량 등을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애플 위치용 애플 뉴스앱을 가동시켜 새로운 뉴스 헤드라인을 실시간으로 확인 할 수 있다.
워치 OS4는 워치페이스로 불리는 문자판에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 캐릭터 등 새로운 디자인을 추가했다. 또한 운동앱입 '워크아웃(Workout)'앱을 강화시켰고, 새로운 짐키트(GymKit) 기능도 소개했다.
짐키트는 런닝머신, 사이클 등 운동기구 기기로 할 수 있는 운동법을 알려주는 플랫폼이다. 제프 윌리엄스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행사장에서 "애플워치는 건강한 삶을 위한 디바이스로 워치OS4 운영체제로 더 똑똑해졌다"고 밝혔다.
애플 워치로 사용할 수 있는 애플페이 기능도 강화됐다. 새로운 OS4로 상점에서 애플워치로 물건을 구매하거나, 손목에서 바로 계좌이체가 가능해졌다. 또한, 애플 페이에 저장된 계좌에 입금이 될 경우, 애플 워치에서 바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여름을 맞아 눈에 띄는 선명한 색의 워치 밴드도 소개됐다. 스포츠 밴드와 선명한 노란색의 클랙 버클, 나이키 스포츠 밴드 등 다양한 디자인이 소개됐다. 밴드는 오늘부터 구매 가능하다.
워치OS4는 오는 가을 정식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