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30개 언어 지원되는 시리 탑재 AI스피커 '홈팟' 드디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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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30개 언어 지원되는 시리 탑재 AI스피커 '홈팟' 드디어 공개
  • 양의정 기자
  • 승인 2017.06.0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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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미국, 영국, 호주서 선발매.. 가격은 39만원
애플의 AI스피커 '홈팟' <사진=애플>

애플이 그동안 소문이 무성했던 인공지능(AI) 스피커 '홈팟(HomePod)'을 드디어 공개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호제 매키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에서 애플이 자사 AI비서 시리를 탑재한 AI스피커를 공개했다.

이 스피커의 이름은 '홈팟'으로 한때 mp3 업계를 장악했던 뮤직플레이어 '아이팟(iPod)'을 연상시킨다.

기기 내에는 6개의 마이크가 내장돼있어 음성으로 기기를 조작할 수 있다.

음성으로 뉴스나 날씨, 교통상황, 할일 목록, 알림, 질의응답 같은 기능을 구현할 수 있으며, 목소리만으로 아이폰의 '아이메세지(iMessage)'에서 문자를 보낼 수 있다.

아마존 에코와 구글의 구글홈 처럼 가정내 전자기기와 연동시켜 조명이나 가전제품을 조작할 수 있다. 음성명령을 통해 애플TV 조작도 가능하다.

또한 이 소형 실린더 모양의 홈팟은 4000만곡 이상을 보유한 '애플뮤직'과 연동되며 홈팟 사용자는 애플뮤직에 접속해 저장해놓은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홈팟'이 타사 AI스피커보다 시장을 파고드는 속도가 빠를 수 있다고 예상했는데, 이는 시리가 3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고,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 등 애플의 하드웨어와 연동된다는 점에서 비롯됐다.

WWDC에서 소개되는 '홈팟' <사진=애플>

또한 애플은 시리에 번역 기능을 추가했다. 번역이 가능한 언어는 현재까지는 6개 언어로 영어, 중국어, 불어, 독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다. 한국어 지원은 안 된다. 애플은 점차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텔리전스 기능도 추가됐다. 이는 사용자의 생활습관을 파악해 스스로 뉴스를 찾는 등 관심 분야의 콘텐츠를 스스로 추천하고 다음 할일을 예측하는 기능이다.

'홈팟'은 오는 12월 미국, 영국, 호주에 선 출시되며 가격은 349달러(한화 약 39만원)이다.

팀 쿡 애플 CEO는 "홈팟은 훌륭한 지능을 가진 제품"이라며, "정말 멋진 새로운 AI스피커가 될 것"이라고 행사장에서 밝혔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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