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영풍제지 미수금만 '4333억원'...3분기 '어닝서프라이즈'속 4분기 전망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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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영풍제지 미수금만 '4333억원'...3분기 '어닝서프라이즈'속 4분기 전망 엇갈려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3.11.08 21:4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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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컨센서스 30%이상 상회...어닝서프라이즈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 관련 손실 충당금 4분기 실적 반영예정
브로커리지 강자...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로 거래대금 증가 혜택 예상
키움증권.

키움증권이 올 3분기 증권가 컨센서스를 30%이상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한 가운데 영풍제지 사태로 인한 손실이 4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면서 실적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키움증권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7% 증가한 2719억원을 기록했다. 동 기간 매출액은 21.4% 감소했지만,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8.48% 증가한 6299억원을, 누적 영업이익은 61.95% 늘어난 8416억원을 기록했다.

키움증권의 경우 국내 주식시장 점유율 32.2%를 차지하고 있어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위탁매매 수수료의 경우 전분기대비 5.8% 증가했다. 또한 주식 수수료수익이 일평균 거래대금 회복세에 힘입어 1338억원를 기록했다.

M&A 수수료부분은 신규 딜 수행으로 전분기대비 20.8% 증가했으나, 구조화·PF 수수료는 부동산 경기 둔화로 전분기대비 5.4% 감소했다. 운용수익의 경우 전분기대비 27.2% 감소했다.

다만 4분기 중 영풍제지 관련 미수금(4333억원)이 반영될 예정으로, 실적치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이를 4분기에 일시 충당금으로 설정할 예정이다. 현재 미수금 4943억원 중에 610억원만 회수된 상태다.

키움증권은 공시를 통해 "영풍제지 거래 재개 후 반대매매 대상 수량이 모두 체결돼 미수금을 일부 회수했다"면서 "현재 미수금은 약 4333억원"이라고 공시했다.

또한 "고객과 상환 협의, 법적 조치 등 미수금 회수를 위해 최대한 노력할 예정"이라며 "고객의 변제에 따라 최종 미수채권 금액은 감소할 수 있으며, 손실액은 4분기 실적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풍제지 사태로 발생한 미수금 규모인 4333억원은 키움증권의 3분기 잠정 순이익의 2배 규모이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 영풍제지 미수금 4333억원 충당금 반영이 확정되며 이슈는 일단락됐다"면서 "주식시장은 다시금 활성화되는 분위기로 고객 이탈에 따른 점유율 하락은 불가피하지만 전체 거래대금 호조로 실적방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말 대규모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0% 상향한다"며 키움증권이 영풍제지 사태 이후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한 점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또한 최근 공매도 금지 조치로 인한 개인투자 유입이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리테일 시장 내 지배력 약화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점유율 추이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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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 2023-11-08 22:15:30
여기 사장 경질됐다고 하지 않았나?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