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외이사들과 '거버넌스 스토리의 미래' 패널 토의..."경영 전반 의사결정 피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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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외이사들과 '거버넌스 스토리의 미래' 패널 토의..."경영 전반 의사결정 피드백"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3.11.02 0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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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그룹, 10월 31일 워커힐 호텔서 '디렉터스 서밋' 개최
- SK 이사회, 경영진 견제·감독 강화 시스템 구축 등 활동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고경영자(CEO)가 최적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이사회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K그룹은 이사회의 견제와 감독 기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이사화 강화는 최태원 회장의 3세 경영 승계와 관련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SK그룹은 지난 10월 31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SK 14개 관계사의 사외이사 대부분이 참석한 가운데 'SK 성장을 위한 통찰력'을 주제로 'SK 디렉터스 서밋(Directors’ Summit) 2023'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거버넌스 스토리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사외이사들과의 패널 토의에 직접 참여해 이사회의 역할과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사회는 CEO가 균형감 있는 최적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경영활동 전반에 대한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주는 활동을 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사회가 임원 및 구성원들과의 소통 활성화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회사의 문제와 불편을 해결하고 발전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0월 31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K 디렉터스 서밋 2023'의 패널토의 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SK]

SK 사외이사들은 이사회 산하 감사위원회의가 회사 내부 감사기구를 직접 감독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는 경영 리스크를 사전 및 사후 관리하는 시스템 강화 차원이다. 또 이사회가 수립한 정책과 규정에 따른 의사결정시스템을 갖춰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사회가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서 제대로 기능을 하기 위해 사외이사의 신규 비즈니스 관련 통찰력을 높이기로 했다. 사전 감사 역량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사외이사들은 시장과 소통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이해관계자 중심 경영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주주∙투자자 등과의 소통 강화를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 추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이사회 중심 경영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SK 주요 사업인 전기차 배터리와 AI(인공지능) 등 분야 글로벌 시장 전망과 관계사 전략을 살펴보고, 전략∙투자 관련 이사회의 역할과 SK 성장을 위한 이사회 구성 방향성 등에 대해 토의했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지난 10월 11일 보도된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3세 경영 승계와 관련 "정말 고민 중이고 승계를 준비해야 한다"며 "내가 어떤 사고를 당한다면 누가 그룹 전체를 이끌 것인가. 승계 계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나만의 계획이 있지만 아직 공개할 시점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재계에선 이사회 중심 지배구조를 재정립하고 자녀들이 이사회에 참여하는 방안으로 승계가 유력한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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