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식품業, 직원 급여 ‘짜다’…올 상반기 업계 평균 월봉 月440만 원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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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식품業, 직원 급여 ‘짜다’…올 상반기 업계 평균 월봉 月440만 원 수준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3.10.29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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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식품 업체 50곳 올 상반기 직원 월봉(月俸) 조사
-올 상반기 기준 식품 업체 50곳 중 직원 한 명당 월봉 600만 원 넘는 곳은 4곳 불과
-식품 업계 올 상반기 직원 평균 보수는 2650만 원…800만 원 넘긴 곳 한 군데도 없어
[자료=식품 업체 올 상반기 직원 보수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식품 업체 올 상반기 직원 보수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국내 식품 업체 중 올 상반기(1~6월)까지 받은 직원 급여액이 月800만 원을 넘긴 곳은 한 군데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50개 주요 식품 업체의 올 상반기 직원 평균 급여는 2600만 원대로, 월봉으로 치면 440만 원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평균 월급이 600만 원을 넘긴 곳도 4곳에 불과할 정도로 직원 급여 수준이 다른 업종에 비해 짠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식품 업종 매출 상위 50곳의 2023년 상반기(1~6월)까지 직원 1인당 평균 월봉 현황 조사’ 결과에서 나온 것이다. 평균 월봉은 각 기업의 올 반기보고서 기준이다. 다만, 직원의 범위 속에는 미등기임원도 포함됐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식품 업종에 있는 주요 매출 상위 50곳이 올 상반기에 지급한 인건비 총액은 1조 7237억 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인건비 산정과 연관된 직원 수는 6만 972명으로 올 1~6월까지 지급한 직원 1인당 평균 보수는 2650만 원으로 계산됐다. 이를 6개월 나눈 월평균 보수는 440만 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50곳의 중간에 해당하는 중앙값도 2540만 원 정도로 비슷했다. 올 6월까지 평균 월급으로 치면 420만 원 내외 수준을 보였다.

식품 업계 중 올 상반기 직원 인건비 총액만 놓고 보면 ‘CJ제일제당’이 가장 높았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에만 2857억 원 상당의 금액을 직원 인건비로 쓰여졌다. 이외 직원 인건비가 1000억 원을 넘긴 곳은 ▲롯데웰푸드(1776억 원) ▲대상(1547억 원) ▲농심(1390억 원) ▲동원F&B(1387억 원) 5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올 상반기 직원 인건비가 200억~1000억 원 미만인 곳은 10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SPC삼립(777억 원) ▲오뚜기(701억 원) ▲매일유업(681억 원) ▲남양유업(556억 원) ▲빙그레(553억 원) ▲오리온(532억 원) ▲하림(526억 원) ▲삼양사(498억 원) ▲삼양식품(462억 원) ▲사조대림(220억 원) 등이 직원 인건비가 올 상반기에만 200억 원을 넘었다.

인건비가 100억 원을 상회한 곳은 13곳으로 조사됐다. ▲사조오양(173억 원) ▲샘표식품(162억 원) ▲대한제분(160억 원) ▲팜스코(151억 원) ▲풀무원(145억 원) ▲코스맥스엔비티(143억 원) ▲동우팜투테이블(125억 원) ▲엠에스씨(115억 원) ▲팜스토리(114억 원) ▲한성기업(114억 원) ▲선진(113억 원) ▲마니커(110억 원) ▲조흥(104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 月급여 700만 원 넘는 곳은 2곳…대한제분·동원F&B

올 상반기 기준으로 식품 업체 중 직원 한 명이 받은 평균 보수액이 가장 높은 업체는 ‘대한제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160억 원이 넘는 인건비를 370명 내외인 직원들에게 올 상반기에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에게 지급한 올 상반기 1인당 평균 보수는 4350만 원으로 업계 중 가장 높았다. 이를 6개월로 나눈 평균 월봉은 720만 원 수준이었다.

동원F&B도 같은 기간 1300억 원이 넘는 인건비를 3200명 정도되는 직원에게 지출했다. 직원 1인당 올 상반기 평균 급여액은 4340만 원으로, 월봉으로 치면 720만 원 정도였다.

월봉 600만 원대인 곳은 ▲삼양사 3860만 원(月640만 원)과 ▲오리온 3750만 원(630만 원) 두 곳밖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월봉 500만 원대인 곳은 8곳으로 조사됐다. ▲CJ씨푸드 3400만 원(月570만 원) ▲CJ제일제당 3350만 원(560만 원) ▲한일사료 3340만 원(560만 원) ▲매일유업 3220만 원(540만 원) ▲대한제당 3210만 원(530만 원) ▲뉴트리 3160만 원(530만 원) ▲팜스코 3140만 원(520만 원) ▲에이치피오 3000만 원(500만 원) 순으로 높았다.

월봉 400만 원대인 곳은 17곳으로 파악됐다. ▲빙그레 2930만 원(月490만 원) ▲고려산업 2900만 원(480만 원) ▲선진 2890만 원(480만 원) ▲팜스토리 2880만 원(480만 원) ▲풀무원 2870만 원(480만 원) ▲사조동아원 2820만 원(470만 원) ▲대상 2790만 원(470만 원) ▲팜스빌 2790만 원(470만 원) ▲푸드웰 2700만 원(450만 원) ▲남양유업 2700만 원(450만 원) ▲SPC삼립 2620만 원(440만 원) ▲농심 2600만 원(430만 원) ▲롯데웰푸드 2560만 원(430만 원) ▲사조대림 2540만 원(420만 원) ▲우성 2520만 원(420만 원) ▲대주산업 2430만 원(410만 원) ▲우리손에프앤지 2370만 원(400만 원) 순으로 높았다. 

[자료=식품 업체 50곳 올 상반기 직원 보수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식품 업체 50곳 올 상반기 직원 보수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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