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올 상반기 직원 급여 억대 넘긴 금융사는?…50곳 중 12곳은 6개월 새 직원보수 8000만 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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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올 상반기 직원 급여 억대 넘긴 금융사는?…50곳 중 12곳은 6개월 새 직원보수 8000만 원 넘어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3.10.2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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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금융 업체 50곳 올 상반기 직원 월봉(月俸) 조사
-올 상반기 기준 금융 업체 50곳 중 직원 한 명당 월봉 700만 원 넘는 곳은 46곳
-금융 업계 올 상반기 직원 평균 보수는 6720만 원…31곳은 월봉 1000만 원 넘어
[자료=금융 업체 중 올 상반기 직원 보수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금융 업체 중 올 상반기 직원 보수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국내 금융 관련 업체 중 올 상반기(1~6월)까지 받은 직원 급여액이 月1000만 원을 넘긴 곳은 50곳 중 31곳이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 50개 주요 금융 업체 중 올 상반기 직원 평균 급여가 억대를 넘긴 곳은 메리츠금융지주를 비롯해 메리츠증권과 한국투자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 세 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올 상반기 6개월에 직원 평균 급여가 8000만 원을 넘긴 곳은 12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금융 업종 매출 상위 50곳의 2023년 상반기(1~6월)까지 직원 1인당 평균 월봉 현황 조사’ 결과에서 나온 것이다. 평균 월봉은 각 기업의 올 반기보고서 기준이다. 다만, 직원의 범위 속에는 미등기임원도 포함됐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금융 업종에 있는 주요 매출 상위 50곳이 올 상반기에 지급한 인건비 총액은 6조 7148억 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인건비 산정과 연관된 직원 수는 11만 7069명으로 올 1~6월까지 지급한 직원 1인당 평균 보수는 6720만 원으로 계산됐다. 이를 6개월 나눈 월평균 보수는 1120만 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50곳의 중간에 해당하는 중앙값도 6500만 원 정도로 비슷했다. 올 6월까지 평균 월급으로 치면 1080만 원 내외 수준을 보였다.

금융 업계 중 올 상반기 직원 인건비 총액만 놓고 보면 ‘국민은행’이 가장 높았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에만 1조 50억 원 상당의 금액을 직원 인건비로 쓰여졌다. 직원 인건비가 5000억 원을 넘긴 곳은 ▲우리은행(8404억 원) ▲신한은행(7446억 원) ▲기업은행(5821억 원) 세 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올 상반기 직원 인건비가 1000억 원 넘는 곳은 12곳으로 집계됐다. ▲DB손해보험(2779억 원) ▲삼성생명(2748억 원) ▲미래에셋증권(2610억 원) ▲삼성화재해상보험(2602억 원) ▲NH투자증권(2248억 원) ▲삼성증권(1873억 원) ▲메리츠증권(1847억 원) ▲현대해상(1814억 원) ▲메리츠화재(1666억 원) ▲한화생명(1424억 원) ▲한화손해보험(1284억 원) ▲유안타증권(1023억 원) 등이 직원 인건비가 올 상반기에만 1000억 원을 넘었다.

500억 원 이상인 곳은 8곳으로 파악됐다. ▲삼성카드(915억 원) ▲대신증권(848억 원) ▲교보증권(820억 원) ▲한화투자증권(696억 원) ▲현대차증권(671억 원) ▲유진증권(629억 원) ▲키움증권(583억 원) ▲SK증권(555억 원) 등이 포함됐다.

◆ 6개월 급여 9000만 원대는 4곳…부국증권·신한지주·BNK금융·KB금융·우리금융지주 포함

올 상반기 기준으로 금융 업체 중 직원 한 명이 받은 평균 보수액이 가장 높은 업체는 ‘메리츠금융지주’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30억 원이 넘는 인건비를 25명 내외 직원들에게 올 상반기에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에게 지급한 올 상반기 1인당 평균 보수는 1억 2200만 원으로 업계 중 가장 높았다. 이를 6개월로 나눈 평균 월봉은 2030만 원 수준이었다.

메리츠증권과 한국금융지주도 올 상반기에 직원에게 지급한 급여액만 억대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증권은 1800억 원이 넘는 인건비를 1600여 명에게 지급해 올 상반기 직원 급여만 해도 1억 1660만 원에 달했다. 월봉으로 치면 1940만 원으로 2000만 원에 육박했다. 같은 기간 한국금융지주는 70억 원 정도를 70여 명에게 지출했다. 상반기 평균 보수만 1억 200만 원이었다. 월봉으로는 1700만 원 정도였다.

월봉 900만 원대인 곳은 5곳으로 집계됐다. 이중 부국증권은 317억 원이 넘는 인건비를 320명 정도 되는 직원에게 올 상반기 급여로 지급했다. 올 상반기에 지급한 직원 평균 보수만 9940만 원 수준이었다. 월급 기준으로 보면 166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신한지주 9780만 원(月1630만 원) ▲BNK금융지주 9500만 원(1580만 원) ▲KB금융 9400만 원(1570만 원) ▲우리금융지주 9200만 원(1530만 원) 순으로 월(月) 급여가 900만 원을 상회했다.

평균 월급이 800만 원대 그룹군에는 4곳으로 집계됐다. ▲하나금융지주 8500만 원(月1420만 원) ▲교보증권 8290만 원(1380만 원) ▲메리츠화재 8240만 원(1370만 원) ▲다올투자증권 8100만 원(1350만 원) 순으로 높았다.

월봉 700만 원대인 곳은 11곳으로 조사됐다. ▲이베스트투자증권 7900만 원(月1320만 원) ▲JB금융지주 7830만 원(1310만 원) ▲현대차증권 7550만 원(1260만 원) ▲한국토지신탁 7520만 원(1250만 원) ▲미래에셋증권 7430만 원(1240만 원) ▲삼성증권 7400만 원(1230만 원) ▲NH투자증권 7200만 원(1200만 원) ▲코리안리 7200만 원(1200만 원) ▲유진증권 7000만 원(1170만 원) ▲한양증권 7000만 원(1170만 원) ▲우리종합금융 7000만 원(1170만 원) 순으로 조사됐다.

월봉 600만 원대인 곳은 8곳으로 파악됐다. ▲한국캐피탈 6500만 원(月1080만 원) ▲한국자산신탁 6500만 원(1080만 원) ▲DB금융투자 6300만 원(1050만 원) ▲한화투자증권 6250만 원(1040만 원) ▲국민은행 6200만 원(1030만 원) ▲키움증권 6130만 원(1020만 원) ▲SK증권 6120만 원(1020만 원) ▲우리은행 6100만 원(1020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금융 업체 50곳 직원 평균 급여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금융 업체 50곳 직원 평균 급여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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