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기준 IT 업체 50곳 중 직원 한 명당 월봉 600만 원 넘는 곳은 29곳
-IT 업계 올 상반기 직원 평균 보수는 3960만 원…月800만 원 이상은 14곳
국내 정보통신(IT) 관련 업체 중 올 상반기(1~6월)까지 받은 직원 급여액이 月1000만 원을 넘긴 곳은 SK텔레콤과 네이버 두 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조사 대상 50개 주요 IT 업체 중 올 상반기 직원 평균 월급은 660만 원 수준이었고, 800만 원 이상 지급한 곳도 14곳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IT 업종 매출 상위 50곳의 2023년 상반기(1~6월)까지 직원 1인당 평균 월봉 현황 조사’ 결과에서 나온 것이다. 평균 월봉은 각 기업의 올 반기보고서 기준이다. 다만, 직원의 범위 속에는 미등기임원도 포함됐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IT 업종에 있는 주요 매출 상위 50곳이 올 상반기에 지급한 인건비 총액은 4조 9565억 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인건비 산정과 연관된 직원 수는 11만 2099명으로 올 1~6월까지 지급한 직원 1인당 평균 보수는 396만 원으로 계산됐다. 이를 6개월 나눈 월평균 보수는 660만 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50곳의 중간에 해당하는 중앙값도 3700만 원 정도로 비슷했다. 올 6월까지 평균 월급으로 치면 620만 원 내외 수준을 보였다.
IT 업계 중 올 상반기 직원 인건비 총액만 놓고 보면 ‘케이티(KT)’가 가장 높았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에만 9528억 원 상당의 금액을 직원 인건비로 쓰여졌다. 직원 인건비가 5000억 원을 넘긴 곳은 삼성SDS(6885억 원)과 LG유플러스(5532억 원) 두 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올 상반기 직원 인건비가 1000억 원 넘는 곳은 9곳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4451억 원) ▲NAVER(3032억 원) ▲엔씨소프트(2973억 원) ▲카카오(2221억 원) ▲현대오토에버(1687억 원) ▲KTcs(1520억 원) ▲KTis(1424억 원) ▲CJ ENM(1234억 원) ▲롯데정보통신(1122억 원) 등이 직원 인건비가 올 상반기에만 1000억 원을 넘었다.
300억 원 이상 1000억 원 미만은 9곳으로 파악됐다. ▲컴투스(582억 원) ▲더존비즈온(499억 원) ▲SBS(495억 원) ▲펄어비스(408억 원) ▲안랩(391억 원) ▲LG헬로비전(386억 원) ▲엔에이치엔(378억 원) ▲NICE평가정보(320억 원) ▲넷마블(312억 원) 등이 포함됐다.
◆ 月급여 800만 원 넘는 곳은 14곳…엔씨소프트·삼성SDS, 月1000만 원 근접
올 상반기 기준으로 IT 업체 중 직원 한 명이 받은 평균 보수액이 가장 높은 업체는 ‘SK텔레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4400억 원이 넘는 인건비를 5500명 넘는 직원들에게 올 상반기에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에게 지급한 올 상반기 1인당 평균 보수는 8000만 원으로 업계 중 가장 높았다. 이를 6개월로 나눈 평균 월봉은 1330만 원 수준이었다.
네이버도 3000억 원이 넘는 인건비를 4300명이 넘는 직원들에게 지급해 올 상반기 직원 인당 평균 보수가 7020만 원으로 나타났다. 월봉으로 치면 1170만 원 수준이었다.
월봉 900만 원대인 곳은 6곳으로 집계됐다. 이중 엔씨소프트는 2900억 원이 넘는 인건비를 5000명 정도 되는 직원에게 올 상반기 급여로 지급했다. 올 상반기에 지급한 직원 평균 보수만 5960만 원 수준이었다. 월급 기준으로 보면 99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삼성에스디에스 5900만 원(月980만 원) ▲골프존 5900만 원(980만 원) ▲카카오게임즈 5900만 원(980만 원) ▲카카오 5670만 원(950만 원) ▲펄어비스 5460만 원(910만 원) 순으로 월 급여가 900만 원을 상회했다.
평균 월급이 800만 원대 그룹군에는 6곳으로 집계됐다. ▲SBS 5300만 원(月880만 원) ▲LG유플러스 5170만 원(860만 원) ▲케이티 5000만 원(830만 원) ▲SBS콘텐츠허브 4900만 원(820만 원) ▲케이티스카이라이프 4800만 원(800만 원) ▲스튜디오드래곤 4790만 원(800만 원) 순으로 높았다.
월봉 600~700만 원대인 곳은 15곳으로 가장 많았다. ▲더블유게임즈 4630만 원(月770만 원) ▲엔에이치엔 4260만 원(710만 원) ▲다우기술 4140만 원(690만 원) ▲웹젠 4060만 원(680만 원) ▲한국정보통신 4030만 원(670만 원) ▲컴투스 3910만 원(650만 원) ▲CJ ENM 3900만 원(650만 원) ▲롯데정보통신 3900만 원(650만 원) ▲아프리카TV 3800만 원(630만 원) ▲현대오토에버 3750만 원(630만 원) ▲넷마블 3700만 원(620만 원) ▲신세계I&C 3700만 원(620만 원) ▲오파스넷 3700만 원(620만 원) ▲LG헬로비전 3650만 원(610만 원) ▲NICE평가정보 3600만 원(600만 원) 순으로 조사됐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